유부아재님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부아재입니다.
8월 1일 몬헌 방송에 방종 인사 없이 갑자기 방송 끝내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일단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면서 제가 앞으로도 계속 똑같은 질문 똑같은 상황을 맞이 하고 싶지 않아서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 전에 일단 전업으로 100% 전념해도 힘든 방송 일에 어설프게 방송을 해서 제가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것 만큼 기대에 부응해 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은 사실 여지껏 같은 마음입니다.
사실 닉네임을 지을 때 뭔가 재미나고 읽기도 쉽고 센스있는 닉네임의 스트리머이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적도 있습니다만
저는 역시 저다울 때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고 저의 입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닉네임이 저 닉네임이 아닐까 생각해서
저는 여전히 정붙히며 쓰고 있는 이름입니다. 유부아재...
맞습니다. 저에겐 생업도 있고 돌보아야 할 가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송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생업에도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더욱 열심히 하려했습니다.
제가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제가 즐겨보던 재능 있는 스트리머 분들이 하나 둘씩 생업이나
사정으로 방송을 하지 못하시는 게 아쉬워서 그럼 내가 해보고 오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시면
그분이랑 같이 작게 오래 하고 싶은게 제 방송의 방향이였습니다. 마치 전원일기라는 방송처럼
뭔가 막 자극적이고 재미난 내용이 매회 펼쳐지는 건 아니였지만 때론 웃기고 때론 재미난 일도 있고
비슷한 시간에 그냥 방송을 켜면 거기서 누군가가 계속 방송을 하고 있는 그런 시청자 분들의 공간을 지키는
스트리머가 되고 싶었습니다. 결코 시작부터가 상업적으로 흥행하거나 외적인 성장을 바랬던 것이 절대 아니였습니다.
만약에 이런 방향성 때문에 누군가 상처 받고 내가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방송을 시작하고 지금껏 아시는 청자분께 도네를 처음으로 받았을 때 그때 저는 이게 내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건 진짜 일이구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고 그 때 그 순간을 잊지않고 방송에 단 한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프로처럼 최선을 다하자라는 것이 저의 모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취미로 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만 하세요. 그래서 대충하라는 말은
제게 너무 나도 모욕적이고 제가 힘들어도 방송을 하는데 있어서 너무나도 상처가 큰 말이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실 때 제가 청자수가 작고 재미가 없다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도 저만에 방송을 하는 이유가 있고
방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여러분께는 설득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건 제 인생이며 제게 필요하고 내가 당장
하고 싶은 일이라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그냥 작은 돌멩이 하나 던졌는데 너무 민감한 것 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나 누르지 말아야할 버튼이 있습니다.
방송을 하는 이유와 방향을 부정당했는데 기분 좋을 스트리머가 누가 있습니까?
그냥 던진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누군가는 상처 받고 힘들어 합니다.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이런 일로 방송 그만 두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일이 있다면 비슷하게 상처받을 겁니다.
조금 더 넓게 보세요. 어차피 제 방송의 방향성은 나만 봐 그래서 대박나서 커져야해가 아닙니다.
만약 그런 걸 원하신다면 잘 못 오신게 맞습니다.
단 한 분이 계시더라도 서로 존중받고 존중해드리며 즐겜 하고 싶습니다. 그 와중에 오래 오래 하며
지금 당장은 재미를 못 찾으시더라도 여러분들의 추억을 쌓아서 언젠가 원하실 때 그 때 찾아가실 수 있는
방송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좀 더 단호해 지려 합니다.
제가 너무 물러 방송 특히 조용히 보시는 청자분들 지켜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제가 앞으로 불편하다고 느끼면 경고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불편하면 보내드려야지요.
저랑 방향성이 안 맞는 겁니다.
단순하게 생각했어야 하는 건데 제가 너무나도 핵심을 찔린 일에 절대 쉽게 편안하게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방송 보시는 데 불편함 드려 죄송하고 앞으로는 이런 비슷한 연유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도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