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_ 0

일단 이번 E3 방송 보고 계시길래 멜짱이 폴아웃76도 봤나? 폴4도 언젠가 하시려나? 하고 행복회로 돌리던건 비밀.....(근데 주무셔서 못 보셨다네요 엉엉...)

EA는 못봤는데 다들 똥이었다 그러고, 마소는 긴 컨퍼런스 내내 영상으로 욱여넣는 알찬 컨퍼런스였네요.

저는 중후반부인 앤썸부터 봤는데 데미지 폰트만 어떻게 좀 처리해주면 의외로 즐길만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당. 제가 메카물 쪽에 거부감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다잉라이트2는 잘 만든 것 같지만 방송화면으로 볼 땐 멀미가 날 정도더군요. 화면이 휙휙 지나가고 빨라서요. 3D멀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요. 방송화면이라 그런건지 실제로도 그럴지는 모르겠네요.

정치적 올바름으로 이슈가 되던 배필이나, 실끼리 연애하면서 퍼즐 풀어가는 게임이라거나, 솔칼 이런건 제끼고...

오리 2편! 한층 더 다양한 무기와 한층 더 다양한 기술들!(그리고 그 기술들을 사용해서 돌파해야하는 빡치는 구간들이 존재하겠죠 ㅋㅂㅋ) 키힐링 게임, 힐링 소울이라고 불리는 그 갓겜은 2편도 재밌어 보이더군요. 기대가 됩니다. 내년 출시긴 한데 멜짱이 꼭 플레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

젤 기대했던 건 역시 베데스다였는데요. 갑분싸 공연에 갑분싸 농담에 갑분싸 IP 소개로 기대감도 떨어지고, 현장 관객 반응도 싸늘해졌는데, 토드 하워드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나더군요.

폴아웃 76은 '얘들은 정말 궁극의 샌드박스 오픈월드를 하고 싶은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로도 가능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중점은 온라인이더군요. 2~4명이서 모여서 슈퍼뮤턴트 군대랑 싸우고 집짓고, 다시 몹들이 집 날려보내서 울면서 싸우고, 핵 보안코드를 모아서 상대 거점에 핵을 날려버리는 기상천외한 시스템까지... '에이 폴아웃4 엔진이랑 똑같아서 별거없네' 하고 보던 사람들도 후반부 끝나니까 나름 분위기 좋더군요.

이후에 갑분싸 모바일용 엘더스크롤이 나오길래 왜 PT 순서를 이렇게 했지 했더니.....마지막에 엘더스크롤 테마 BGM이 깔리면서 엘더스크롤 6 제목이 등장하더군요. 네, 제목만 등장하고 끝났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환호하는 거 보는게 이해가 가는건, 엘더스크롤 온라인으로 인해 6이 안나오거나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저렇게 제목 올려놓는 건 개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니 팬들이 환호할만 하다고 봐집니다.

디볼버에서도 가볍게 즐길만한 인디게임들이 몇개 나온 것 같습니다. 특유의 꽁트는 여전했고요.

어쨌든 "또 속냐! 상대는 베데스다야!" 할 수 도 있겠지만 일단 엘더나 폴아웃 팬들은 한동안 행복회로 돌려도 될 것 같습니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