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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게시판 수업듣다 쓰러진 이야기

자몽맛탄산수
2018-04-27 05:42:32 1290 8 0

라멜님과 메주님들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ramelHihi 

오늘? 아니 정확히는 26일 어제 있었던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멜님과 메주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요즘 시험기간에 다들 많이 바쁘고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예외가 아니였죠

저는 월요일 시험 때문에 일요일부터 밤새 공부했어요. 월요일 시험을 끝으로 모든 시험이 끝나 좀 쉴 수 있을줄 알았는데 쌓여있던 리포트와  몰려나온 과제 때문에 더 바쁘더라고요ㅠㅠ 월요일 밤에는 실험 리포트를 쓰느라 3시간밖에 못자고 화요일은 과제제출이 다음날이라서 밤을 샜습니다. 수요일에 실험이 끝났어도 저는 남은 발표과제 때문에 밤을 새다싶이 했죠. 

그렇게 밤새 과제를 다 마치고 목요일이 되었습니다. 2시간 정도 쪽잠을 자고 일어나니깐 몸에서 열과 몸살 기운이 느껴지고 목과 코가 엄청 부워있더라고요. '괜찮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이따 수업이 다 끝나고 병원에 가야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침 수업에 들어갔어요. 수업을 듣는데 몸살과 열이 심해져 수업에 집중이 안되고 점점 시야가 흐릿해지고 초점이 맞지 않더라고요. 수업이 끝나갈때 쯤이 되니 참을 수 있는 고통의 한계가 넘어가고 눈앞이 정말 깜깜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잠깐 화장실을 갔다오겠다고 친구에게 이야기를 한후에 강의실을 나왔습니다. 강의실 문을 나서자 마자 눈앞은 완전한 암흑으로 변하고 몸을 통제할 수 없었어요. 갑자기 엄청큰 '쿵' 소리가 들리고 20~30초 가량 의식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의식이 돌아오고 눈앞에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니깐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강의실 복도 벽에 부딫혀 쓰려져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시야가 완전히 돌아오고 온전히 정신을 차리는데 한 5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화장실을 가보니 입안에서는 피가 조금 났고 눈 근처 피부에 상처가 나있더라고요. 아마 정신을 잃고 관성 때문에  앞으로 돌진해 벽에 부딪친것 같습니다. 상처를 닦고 강의실에 가니 수업이 끝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친구에게 나중에 필기한것좀 보여달라고 한후에 급히 병원으로 갔습니다.

검진 결과 심함 감기 몸살과 급성 축농증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사를 2방 맞고 약을 처방받아 왔습니다. 약을 먹고 수업을 듣고 모듣 일을 마치고 방에 10시쯤 들어와서 2시까지 쓰러져서 잤던 것 갔습니다. 몸살기운에 약을 먹여야 겠다고 생각하고 일어나 약을 먹고 잠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수업시간에 고열이 나고 히터 바로 밑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서 산소부족으로 그랬던것 같아요. ㅠㅠ

이번 경험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스로에게 너무 무관심하고 가혹하게 했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해야하고 해내야하는 일에만 치중하여 스스로를 잘 몰랐던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메주님들과 멜님도 건강을 해칠정도로 무리하게 공부하고 일을 하지 마시고 가끔씩은 여유를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멜님 방송을 본다든가 다시보기를 본다든가 ramelKk ramelKk )

자신만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고 스스로에 대해 심도 있게 성찰하셔서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지내셨으면 합니다. 인생은 한번뿐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 자신이니깐요 ramelWr ramelWr 


밤에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서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삶을 여유롭고 즐겁게 해주시는 라멜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감사해요  따랑해요ramelS2 ramel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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