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부터 알던 실친입니다.)
조언 데뷔 EP "어떤 하늘" 작곡 작사 편곡 혼자 도맡아서 했습니다.(다른 인디가수들 프로듀싱도 하는 친구고 덕분에 이 친구가 프로듀싱한 가수들이 모여서 하는 콘서트도 있었어요)
얼마 남지 않은 올해 6월에 EP를 냈고, 인디씬 데뷔라서 아직 잘 안 알려졌지만,
제 친구인 걸 떠나서 객관적으로 노래를 정말 잘 만들었어요.
총 4곡으로 트랙리스트는
1. 어린 왕자
2. 낮달
3. 비행
4. 우린 언제 어느 곳에
이 중 타이틀 곡인 낮달을 소개합니다.
가사
지금껏 네게 얘기한 적 없지만
내 곁에 니가 있어 줘서
참 고맙다
이제껏 내가 보여준 사랑이
충분하지 못해 못내 부끄러운
내 곁에 니가 있어 줘서
참 고맙다
내가 아직 어리고 또 작고 약해서
때론 비틀거리고 또 자꾸 울어도
나도 모르는 길을 함께 걸어주는 너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약속은
밝게 빛나지 않아도 늘 곁에 있을게
낮달처럼
뜨거운 사막의 하늘도
차가운 밤들도 상관없어
내가 있어 줄게
낯선 모퉁이 뒤에 우릴 기다리는
알 수 없는 날들은 잠시 잊어두자
우린 지금 여기에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살아내야 하는 거잖아
밝게 빛나지 않아도 늘 곁에 있을게
낮달처럼
항상 널 볼 수 있는 곳에 내가 떠 있을게
낮달처럼
내가 지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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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지 않더라도 낮달처럼 늘 곁에 있어줄게.'
'뜨거운 사막도, 차가운 밤들도 상관없이'
'내가 있어줄게'
연인에게 하는 진심어린 약속을 그린 가사가 감동스러워서, 가끔 이 노래를 흥얼거려보기도 해요. 음악을 잘 아는 다른 친구하고 얘기하면서 조언 얘기도 나눴는데, 그 친구도 갈 길은 멀지만 기술적으로는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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