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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 5월 6일자 상소문

즈세즈세즈
2018-05-06 05:29:36 439 7 7

감히 올리는 상소문


주의 :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에서 느낀 것이기 때문에 다분히 불편하거나 서운한 지점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체후일향만강하셨사옵니까 즈언하 트수분들


앞서 상소문을 올리게 되어 마음이 썩 좋지 않지만 앞으로 방송과 즈나를 위해 감히 새벽에 글을 조금이나마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방송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무서운 상승세로 트위치와 트수들에게 주목을 받고 많은 사랑을 받게되어 정말 기쁘지만 요근래 즈나의 컨디션 악화로(초기에 너무 달리셨지요) 부쩍 피곤해보이시거나,  평균 청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초기부터 대기업엔 관심이 없다고 못을 박으셨으며 소소하게 대화 나누듯 편안하고 힐링되는 방송을 지향한다 말씀하셨습니다만, 최근 코어 구독자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스트리머와 청자 사이가 가까워 진 것 같아요.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 친목 현상이 더 잦아지면서 정모나 번개에 참여하지 못하셨던, 아주 예전부터 구독/시청해주셨던 분들이 점점 뜸해지시는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에 여러 사정이 있겠습니다만- 


또 방송 초기에 핸드메이드 공예나 그림 방송을 지향한다고 하셨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방송(...)으로 조금 노선이 변경되었지요. 즈나의 입담과 센스가 좋고 청자들과 케미가 터지니 그 덕분에 굳이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청자들이 급 몰려오거나 핫클립에 등록돼 지금의 방송이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즈나의 메인 컨텐츠 중 트수노래자랑은 우리 방송의 핵심 시그니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몇몇 노래를 잘 부르는 트수들이 계속 투고하며 컨텐츠를 채워주는 것이야 정말 좋은 현상이지만 네임드화가 된 점이 없잖아 있어 다른 분들이 쉬이 도전하지 못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노래를 불러준 트수-스트리머간의 핑퐁이 계속되면 듣는 청자들의 소외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 듯 하여 염려됩니다.

(이 현상은 누구의 잘못이라고도 할 순 없습니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지만 최근 개정한 트수노래자랑 콘텐츠 룰로 인해 안정화가 된 듯 하지만 즈나의 방송 지분 과반수를 차지한다는 건 경계할 일이 아닌가 싶어요.)


또 인기 컨텐츠들을 계속 진행하다보면 원래 지향했던 바를 그리워하는 청자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원활한 그림방송이 유지되기에 무리가 있지만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길 바랍니다. 계속 이야기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은 저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코어 구독자들이 많아지면서-방송 컨셉이 조선시대(..) 조정을 연상케 하는- 애칭이 생기고, 방송 도중 청자들과 스트리머가 따로 노는 현상이 종종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자초한 일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다행히도 유입 혹은 비구독자가 접속했을 때 반갑게 맞아주거나 어그로가 있으면 열심히 신고를 하는 등 좋은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장점도 있으나 과한 친목질은 조금 자제해 두는 것이 앞으로 방송이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도 계속 이야기 하고 싶어요.


두서없이 써내려 간 글이지만 한번 쯤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방송해주시면 좋겠어요. 어떤 모습/컨셉이든 늘 팬과 구독자로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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