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3.16 -
- 나의 작은 호푸에게 이 글을 받칩니다 -
요즘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면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담벼락에는 개나리가 만개하고
서로를 갈구하는 연인들이
사랑을 얘기한다.
나에게 봄은 2년전에 왔었고
이듬해 가을과 함께 떠나갔다.
그런 나에게 호푸의 방송은
풍년과 같이 봄의 빈자리를 채워줬다.
그렇게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호푸
나에게 풍년이 되어준 호푸에게도
봄의 따사로운 햇살을 맞이하듯
만개하는 개나리들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호푸에게 봄이 왔다.
쒸뽈
감성적으로 시작해서 축해해주려고
글한편쓰다가
호푸생각하니 역시 배알이 꼴려서
못버티겠다.
호발롬스키
호푸가 컴푸터 전원 발로키다가
다리에 쥐났으면 좋겠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