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아부지(&동생)와 치맥을 먹었어요
쇼트트랙 금메달 따는거 보면서 먹어서 참 좋았는데
다 먹고 나서 테이블 끝에다가 아부지가 맥주병을 거꾸로 세우는거에요...!!!
어? 하는 순간에 넘어지고 테이블 밑으로 떨어졌어요...
그 맥주병은 다행히 안 깨졌는데
아부지가 그 맥주병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던 팔에
다른 맥주병이 떨어져서 깨졌....
내 멘탈도 깨졌....
왜 치우는건 내 몫인가....
아 물론 젠둘이 맥주병을 100병을 깨뜨려도 제가 다 치울거니깐
걱정 말고 결혼하시죠
한 3m정도 제가 떨어져있어서...
1m만 더 가까웠으면 잡았을텐데
제 코앞에서 깨짐...
뭐 제 발바닥은 굳은살 때문에 유리조각이 잘 안 박혀서
(정확히는 박혀도 굳은살을 못 뚫어서)
괜찮았습니당
물론 큰거는 박혀요...
제가 설마 보이는거를 그냥 밟진 않겠죠?ㅋㅋㅋ
안 보이는 정도의 유리 조각은 안 박힌다는 겁니다
그니깐 혹시라도 우리 결혼하고 시험하지마세요
친구한테 말했더니
그럼 우리 다음에 술마실때 맥주병 테이블 가운데 거꾸로 세워놓고
자빠지면 취한걸테니깐 자빠질때까지 마시자는 정신나간 소리를 하네요ㅋㅋㅋ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