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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공유 실연...

사이다a9228
2017-10-16 12:22:14 538 2 1

2017년 10월 15일.. 실연을 당했습니다..

저에겐 올해로 10년째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10년간 수없이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지만

이번 경우는 저도 어쩔 방법이 없네요.. 저는 캐나다에 유학온지 올해로 5년차.. 계획은 영주권받고 이곳에서 쭉 사는거에요.

하지만 그 친구 같은경우는 한국에 번듯한 직장이 있고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그냥 저를 따라 이곳에 와서 살기엔

너무 많은것을 놔두고 와야하고.. 저 하나만 보고 오기엔 아직 제가 학생이고 자리 잡기엔 약 2년정도 더 소요될것이기에 

그것 또한 무리수 였어요.. 그래서 큰마음 먹고 내년 여름에 한국에 가서 그친구와 진지한 얘기를 하고 약혼까지 계획중이였답니다.

제가 내년 한국을 가기로한건 오로지 그 한가지 목적이였고 그 친구 또한 그걸 알고 있어요..하지만 전 3년넘게 한국을 못갔었고

그 친구도 많이 외로웠겠죠.. 제가 연락을 자주 한다고 하긴 했지만 시차문제와 서로의 스케쥴로 인해 하루에 연락할 시간은 

두시간 정도도 안됐어요.. 그러던중 오늘 아침... 굉장히 불쾌한 꿈을 꾸고난 직후 아침에 페이스북을 확인해보니

그 친구의 이름이 태그가 되어있는 포스트를 보게되었어요.. 모르는 남자가 올린 포스트 였는데 내용은 xxx in a relationship with xxx 

물론 제가 모르는 그 남자와 제가 결혼하고 싶었던 그 친구의 이름이 태그가 되어있었죠..

캐나다에 와 있는 5년동안 다른 여자한테 관심 하나도 안주고 오직 그 친구만 보고 버텨왔는데 그 친구는 버거웠나봐요..

그래서 새로운 인연을 만난거 같은데 문제는..그 남자가 7살 연하에 이제 막 군대 제대한 친구라는 겁니다..

여자 입장에서 7살 연하 만나는거? 좋죠...근데 이제 막 군대 제대해서 한창 젊고 이쁜 친구들이 주위에 많은 사람이 왜!!!

왜!! 하필이면 7살 연상...제 여자였던 사람을 만나게 된건지...왜 좋아하게 된건지.. 

저도 캐나다 오고나서 많이 외로웠기에 그 친구도 한국에서 많이 외로웠을거라 이해도 되고 미래에 캐나다에 와서 살 마음이 

아직은 없으니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것도 저로서는 뭐라 할수가 없습니다.. 참 바보같죠.. 10년을 사귀었는데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이유로 이런상황조차 해결을 못하는.. 전 오늘 모든일에 의욕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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