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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역사 7월 29일, 그때 오늘

Global Moderator 옥을태
2019-07-29 23:30:06 391 2 0

1905년 7월 29일,

"글쎄요..공식이라고 보기에 좀 그렇긴 하지만 열받는 비밀 하나


늦은 만큼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기도 하는 느낌이 듭니다. 1904년 발발한 러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한제국의

지배에 대한 더 이상의 구속을 원치않고 온전히 그들의 손에서만 다루고 싶었던 결과 미국과 귓말하살법을 합니다.

가뜩이나 공산당 불곰들이 부동항을 찾으려고 남하정책을 펼치던 시기에 한국이란 나라는 참 매력적인 나라였죠.

아관파천 이후 득세하던 친러파를 등에 업고 한반도 내에서 여러 이권을 챙기고 있었을 때에 일본 입장에선 아니꼬왔겠죠.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포츠머스 조약을 통하여 조선에 대한 이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당시 러시아라는 거대한 나라를

일본이 어떻게 이기기 쉽겠습니까..미국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사실상 전투를 지속하기 힘들었지 않았을까합니다.

당시 러시아는 우리는 더 싸울 수 있고, 그럴 준비도 충분히 되어있다며 일본을 도발하였지만 미국의 중재로 

일본은 간신히 체면이라도 살릴 수 있었죠. 뭐..일본이 잃기만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돈은 아쉬워보이긴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포츠머스 조약에서 가장 이득을 본 건 미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공산당놈들 내려오는 꼴이 영시원찮았을테니요.


이후 미국은 필리핀, 일본은 한반도 지배에 대한 상호 간의 은밀한 조약을 맺게 됩니다. 미국은 왜 필리핀이지 하실 수 있죠?

(저도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나마 이 커뮤니티하면서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찾아보다보니 알게 되더라고요.)

자, 미국은 1898년 스페인과 전쟁을 하여 필리핀을 독립시키려고 했으나 '파리 조약' 2000만달러를 주고 사옵니다(?)

이제사 식민지 통치가 끝나서 후련한 필리핀에겐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소식이죠. 그리고 필리핀에 다시 암흑기가 찾아오죠.

이 전쟁으로 인하여 100만명이나 넘는 필리핀인이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약소국의 처우는 제국에서 절대 밑바닥이었으니까요.


아무튼..일본이나 미국이나 좋은 방법으로 식민지를 취한 건 아니었던 걸로 결론이 나겠네요. 지금은 둘 다 좋은 파트너인데..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이나 서로의 지배권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여 이와 같은 조약을 맺게 되는데, 드디어 나오네요.

오늘의 주제, "가쓰라-태프트 밀약"입니다. 

(가까운 섬나라는 현 시국에 좋은 파트너가 아니게 된 점 만 빼면요.)


지금에 와서야 미국이나 일본이나 대한민국의 중요한 파트너의 개념으로 받아들이지만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엔

양국이 우리 선조분들께 그리 좋은 입장은 아니었죠. 미국은 철저히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국가였기 때문에,

미국은 아시아에 쉽게 손을 뻗기 위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일본과 손잡을 필요성을 느꼈을 거라 판단했을지 모릅니다.

청나라도 쳐바르고 러시아도 이겨냈는데, 사실상 일본 제국의 강함은 결과로 보여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던 거죠.

어쨌든, 자국의 편에 서있던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하여 러시아를 견제해주고 있으면 자신이 마음 놓고 동남아 진출이 수월하였고,

그것이 미국의 이익이 부합하였기 때문이었다라는 결론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다른 의견 있으면 댓글 좀..)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른 의견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보통의 국가 간의 조약은 공식 문서가 있어야하죠.

하나, 이 조약에는 공식 문서가 없고 대화에 대한 각서만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니까..비공식이란 얘기죠.

해당 조약은 비공식이 아니기 때문이 일본 제국의 대한제국 침략의 근거가 될 수 없고 태프트라는 개인의 행위라고 하였죠.


그렇다면 가쓰라는 누구고, 태프트는 누구냐 하는 게 저도 많이 궁금해서 조사를 조금 해봤습니다. 순서대로 가보겠습니다.


가쓰라 다로가 누군지 알아보니 일본 제국의 11대 총리였네요. 이토 히로부미 다음으로 취임한 이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제국주의적 성향이 짙은 사람이었고, 한반도 식민지화에 크게 기여한 우리 입장에서 아주 불편한 인물입니다.


다음으로 윌리엄.H.태프트가 누군지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찾아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대체 뭐하는 인간이었는지..

찾아보니 조금 충격이더라고요. 알고보니 미국 대통령이었더라고요. 그러나, 이것은 대통령 전의 일이고 이 조약을 진행할 땐,

그가 육군 장관이었을 때였다보니 '하나의 개인'이 진행했다는 일부 역사가들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글쎄요..저는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겪어본 적은 없으나, 한반도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쁩니다.

저는 아니지만 저의 선조, 그들은 나의 가족, 누군가의 가족이자 선조 그리고 현재 몇남지 않은 고결한 역사의 증인께 대한

커다란 아픔이니까요. 제국주의가 횡행했을 시기 강대국에게 유린당하는 약소국의 입장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되겠죠?


오늘 그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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