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0

1945년 7월 26일

"안 맞고 끝날 걸, 굳이 매를 벌었습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오전에 물의를 킨 것에 대해 한 번 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세계사 페이지를 읽어주시던 분들, 오늘 처음 보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의 부족함이 만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1939년 9월 1일 발발한 2차 세계 대전은 끝에 가까워졌고, 항복하지 않은 일본 제국만이 연합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미국의 트루먼, 영국의 처칠, 중국의 장제스 그리고 소련의 스탈린이 독일의 포츠담에서 회담을 가집니다. 네, 포츠담 선언이죠.

1943년 9월 이탈리아 항복, 1945년 5월 독일 항복을 하게 되어 전세는 이미 연합군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면 되는 상황인거죠.

승리를 확신한 연합국의 각 대표들은 이제 일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하려고 모인 겁니다.

포츠담 선언은 총 13가지 항목의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한 줄로 줄이면 "지금 항복하면 안 때릴테니 항복해라."였죠.

반대로 해석하면 "지금 항복하지 않으면 넌 죽게 될 것이다."가 가장 적당하겠네요.(물론 일본은 좆까를 시전합니다.)

사실 일본에 대한 회담은 포츠담 선언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진행되었던 카이로 회담을 계승했다는 의의도 있습니다.

카이로 회담은 1943년 11월 27일에 있던 일이니까 연합국이 2차 대전에서 상당히 우세한 위치를 점할 때였겠네요.

우선 이탈리아의 항복, 미드웨이 해전 승리, 모스크바 공방전 승리, 솔로몬 해전 승리 등 이기는 전투가 더 많았던 시기죠

카이로 회담 얘기가 나와서 하나만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카이로 선언의 내용 중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있다면,

한국의 독립이 국제적으로 보장을 받았다는 것에 있습니다. 근거로 1차 대전 승전국인 일본이 식민지로 삼는 타국의

영토를 반환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그리고 이는 포츠담 선언에서 재차 확인됩니다.

이후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핵폭탄 투하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

그리고 일본은 포츠담 선언의 모든 내용을 수용하게 되고 1945년 9월 2일 포츠담 선언이 발효되며 정말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그날은 우리나라의 국경일, 광복절이 됩니다.

이렇게 끝내기는 조금 아쉬워서 잘 모를수도 있을 법한 얘기 두 가지만 쓰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1.원폭 두 방을 맞은 일본은 8월 10일 천황의 지위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건부 항복 성명서를 보냈으나 연합군은 이를 거절

- 포츠담 선언의 내용은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다뤘기 때문에 당연히 이를 거절할 용의도 분명했기 때문이죠.

2. 미국의 지원으로 광복군은 9월 중 참전을 준비 중이었으나 일본이 생각보다 빨리 항복을 해서 참전을 못하게 되었다.

- 어떤 의미로는 무임 승차라고 볼 수 있고, 또 다른 의미로는 의도와 다르게 진행된 뜻밖의 결과가 되겠네요.

만일 일본이 끝까지 항복하지 않았고,광복군이 참전했었다면 민족의 독립과 전쟁 참여에 대한 지분이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오늘 그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