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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역사 7월 25일, 그때 오늘

Global Moderator 옥을태
2019-07-25 06:32:01 1521 21 2

1894년 7월 25일

"동북아시아의 슬픈 삼각관계"


오늘의 주제는 청일전쟁입니다. 타국의 역사이지만, 너무나도 아픈 우리의 역사라서 정했습니다.

프롤로그에 적은 첫줄은 사실상 많이 미화시킨 문장이란 걸 먼저 말씀드립니다. 제 의도는 절대 아니지만,

마음같아선 ㅉㄲㅉㅂㄹ를 쓰고 싶었지만, 표현의 자유가 아닌 선을 넘는 것이라 어쩔 수 없었음을 양해구합니다.


청일전쟁은 말 그대로 청나라와 일본의 전쟁입니다. 이 전쟁의 이유는 모두 다 알다시피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벌인 전쟁이죠.

좆같은 아 아니..불편한 진실을 하나만 첨가한다면, 조선의 의사와는 딱히 관계가 없는 전쟁일뿐더러, 전쟁터가 한반도였습니다.

청나라의 입장은 오래 전부터 사대관계를 유지해온 조선에 대한 영향력은 청나라가 근본이었기 때문에 빼앗기기 싫었고,

일본 제국의 입장은 아편전쟁후 약화된 청나라를 치워내고 대륙으로 통하는 전진 기지를 삼기 위해 조선을 지배하려고 했었죠.

이러한 의도가 뻔히 보이는 양국의 입장은 조선의 근대화보다 훨씬 앞서 있던 것이었지만 윗대가리들이 병신 새끼들이라

조정에선 안타깝게도 서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죠. 한쪽은 청나라를 끌어들이고, 한쪽은 일본편에 서는 비참함이죠.

(아편 전쟁은 중국의 역사 중에서도 참 재밌는 부분인데, 다음에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청과 일본의 대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죠.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났는데, 청나라 고문 위안스카이가 개입하였고

단 사흘만에 정변을 진압합니다.(삼일천하가 여기서 나온 말이죠.) 하지만, 일본과 손을 잡고 일으켰던 정변이었기 때문에

결국, 일본군과 충돌을 면할 수가 없었죠. 이미 그르친 정변으로 김옥균을 비롯한 급진개화파들은 일본으로 런을 했고

청나라와 일본은 1885년 4월 18일 톈진조약을 체결하므로 사태는 일단락이 됩니다.(사실상 청일전쟁은 DLC였다는 얘기죠.)

이 조약의 내용은 짧게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양국 군대의 철수, 양국의 조선인 군사 훈련 금지, 파병시 사전 통보입니다.

뭐..이 조약이 청일전쟁의 이유가 된다고도 저는 생각합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두 국가의 관계였기 때문이죠. 


그러나, 청일전쟁이 발발하게 된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사건은 동학농민운동을 말하고 싶습니다.

(동학농민운동에 대해선 특집으로 마련할 계획이 있습니다. 추후 더 깊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차 동학농민운동에서 농민군은 전주성을 함락시켰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선의 조정은 얼마나 개병신이었는지

무능하였는지, 청나라에 연락하여 개입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이때다 싶어서 일본군도 조선에 들어오게 됩니다.

얼마나 병신같은 상황인지 여러분은 이해가 되십니까? 자국에서 일어난 일을 외국에게 대신 해결해달라고 부르질 않나,

'지금이 기회다!'며 좆밥병신같은 나라란 걸 알면서 뻔뻔하게 처기어들어오질 않나..나라꼴이 참 개판이었네요.

전주화약으로 사건은 일단락 되었고, 조선은 청나라와 일본에 철병을 요구합니다.(과연 순순히 들어줄까요?)

 

그러나, 절대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양국의 날카로운 대립 속에 제가 앞에 썼던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조선의 철병 요구를 당연히 거부한 일본은, 당연히 내정간섭을 하게 되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내각을 수립한 후

조선 내 청나라군을 쫓아내는 도발을 감행하고 조선을 자신 식민지로 삼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바로 이때 세워진 친일 내각이 제1차 김홍집 내각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참 역겹기 그지없네요.


전쟁은 1894년 7월 25일 풍도 해전을 시작으로 청나라와 일본이 전면전을 하게 됩니다.

이후 평양 전투, 황해 해전 그리고 압록강 전투 등 한반도를 무대(?)로 긴 전쟁을 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동학농민군 최후를 알리게 된 '우금치 전투'가 일어났었습니다. 일본군의 압도적인 화력으로 인하여

동학농민운동은 우금치 전투를 마지막으로 끝이나게 되며 대장 전봉준이 잡히게 되며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일본은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고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음으로 양국의 입장이 정리되었습니다.


일본은 이 조약을 체결하게 되어 조선에 대한 일본의 지배권을 인정하게 되고 랴오둥반도와 타이완, 펑후제도를 할양받습니다.

청일전쟁으로 이득을 본 건 일본만이 아니었습니다. 청나라처럼 큰 나라가 비교도 안 될만큼 작은 섬나라 일본에게 패배한 것이

전세계에 알려지고 그 무력함 또한 드러났기 때문에 서구 열강은 청나라라는 거대한 파이를 서로 많이 뜯어먹기에 혈안이 됐죠.


여기까지가 청일전쟁이었습니다.

국가가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유감없이 보여준 슬픈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세력이 있죠. 그들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더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 지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사과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전보다 많은 혐오표현과 욕설이 섞인 게 읽음에 불편함을 드렸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미안한 것과 별개로 제가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도 몰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오만함이었다면 또한 죄송합니다.

(가급적) 오늘을 마지막으로 욕설이 없는 깨끗한 역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그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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