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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프롤로그 한편 올려봅니다.

카미도
2020-03-22 23:22:15 325 2 2

이세계에선 착했던 플레이어


프롤로그 - 아무런 보답 없이 이야기는 끝났다.

-----------------------------------------------


“하아...! 하아...!”


최악의 상황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현재 내 상황은 최악 중 최악의 상황이라 말할 수가 있을 거다. 1달이나 어떻게든 잘 피해 도망쳐 생존해 남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설마 이렇게 허무하게 죽음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다. 아니 조금은 예상이 가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설마’라는 생각이 있어 쉽게 못 믿고 있었다.

억울하다. 억울하다 못해 뒤질 것 같다.

정말로 곧 뒤질 상황이지만 그래도 억울해 죽을 것만 같다.


약 23년 전 나는 판타지 세계에서 소환당해 버렸다. 그것은 나 혼자가 아니었으며 옆에는 내가 아는 사람도 있었으며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세계는 정말로 생존하기 힘든 세계였으며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변해 가며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며 그런 세계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세계 속 약 몇 십 년이고 착하게 살아왔다. 언제나 피해자였으며 당하는 쪽이기만 하였다. 그렇지만 언젠간 보답을 받을 것이라 믿어 왔으며 그래서 어떻게든 믿을 있다고 느끼는 동료들도 만들기 까지 하는 그런 말도 안 돼는 행동까지 하며 나는 생존해 왔다.

결론적으로 그 믿을 수 있다고 느낀 그 동료들에게서 배신을 당하며 이렇게 까지나 최악이라 불릴 상황이 와버렸다.


“하하...”


20년 전 친형한테서 배신을 당해버린 그 시점에서 나는 원래라면 변해야만 했던 것일 수도 있다.

아니 그냥 나는 이 세계에 소환을 당했을 때부터 그 누구보다도 악랄하게 살아가야만 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냥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악랄하며 인간쓰레기처럼 살아 왔어야 했던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근데 그게 어쨌다는 것인가. 결국 나는 그러지 못했고 이렇게 죽을 위기에 처해졌다는 것이 아닌가. 결국 나는 착해 빠진 호구였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여러 많은 후회의 감정들을 느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고 싶어 주변을 살펴보며 내 장비들을 확인해 본다.

현재 남아있는 무기라곤 지금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검 하나 밖에 없다. 최악이여도 이렇게 까지나 최악이었던 기억은 없다. 결국엔 받아드려야 한다.


“후우...”


나는 숲에 숨어선 상황을 지켜봐 본다.

어차피 곧 있으면 죽는다. 그렇지만 좀 더 생각을 하며 후회를 하고 싶다 그래서인가 이렇게 숨어 상황을 지켜봐 본다. 예전처럼 무모한 도전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희망 따위 없으며 그 무엇도 없다.


“상태창.”


머리가 울리며 언제나 보이던 창이 보여 온다.


[김진(모험가)]

LV.257

클래스: 검사

체력: 1020

근력: 996

내구: 1320

민첩: 1792

마나: 842

{스킬}

{칭호}


이걸 보자니 더욱 많은 생각들이 난다. 추억이라고만 하기엔 고통스럽고 괴로운 부분이 대부분이긴 하나 그럼에도 기뻤던 기억, 희망이 있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들이 있었다. 여러 그런 기억들이 나를 살게 해준 것이기도 하며 나는 아직 그때 그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기억이 난다. 좋았던 기억부터 안 좋은 기억까지. 나는 이 상태창을 보며 그런 여러 기억들이 떠올린다.


“하하... 나도 간다.”


한순간 나는 내 옛 동료들이 떠올리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세계가 절망적으로 변하면서 그 변화를 받아드리지 못하고 살해당했다. 나도 변하지 못했었고 그런 걸 보면 사실 나는 여기까지 온 것이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다.

그래. 결국 어차피 나는 죽을 운명이었어. 세계가 절망적으로 변하며 어둡게 변했을 때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으며 아직 원래대로 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던 그 순간부터 나는 죽을 운명이었어. 아무리 노력해도 그건 변하지 않을 운명이었어.


나는 계속해서 생각한다. 어차피 생각할 의미는 없지만 생각하고 싶어 생각한다. 옛 기억들을 떠올려 본다.

천천히 하나하나 기억을 떠올리며 그걸 맛보아 본다.

이 썩을 세계에 소환 된 것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온 기억들...

동시에 이 따위의 세계에 소환되기 전에 기억까지...


“억울, 해...”


억울하다. 아직 중학교도 졸업 못한 내가 이런 절망들만 맛보며 살아갔다니...

아직 내가 원하던 책도 발매되기도 전에 이런 세계에 소환 돼 최악의 상황들을 맛보며 살아가야만 했다니...

생각을 하면 할수록 눈물이 나기 시작한다. 억울하며 속상하기까지 한 이 감정들을 맛보며 부러질 것만 같은 검을 강하게 쥐어봐 본다.


“시발...”


눈물이 나며 이젠 멈추고 싶다. 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나는 그냥 이 감정을 계속 맛보기로 정하였다.

억울하기 짝이 없다. 한 번 처음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시작한다면 나는 무슨 일이 있었도 내 판단력과 통찰력들을 나의 이익만을 초점을 두고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 그 누구보다도 편하게 살아갈 것이다. 배신, 살인 등 그런 행동들을 하더라고 단 조금의 양심의 가책 따위 느끼지 않으며, 죄책감 따위 느끼지 않으며 그 누구보다도 살아갈 것이다.

그러고 싶다.


“...”


나는 여러 생각을 한다. 곧 있으며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들킬 것이다. 그러니 한 번 만 더 생각하고 느끼며 살펴보자.

나는 마지막으로 내 몸을 살펴보았다.

내 몸은 죽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많은 상처와 토를 가져오는 흉터와 화상들을 전부 봐본다. 동시에 내 얼굴의 왼쪽을 향해 가져다 되어 본다.

아무 것도 없다. 정확히는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눈이 없다. 이제 이 감각이 익숙해 졌으나 그런 거 이젠 의미 따위 없다.


“여기!!!!!”


누군가 나를 찾고선 나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하였다. 나는 최대한 좀 더 많은 걸 생각하기 위해 검을 붙잡아 전투태세를 하려고 시도한다. 몸은 당연 움직일수록 세포들이 고통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였으나 그럼에도 그걸 참으며 일어서 본다.

앞에 있는 상대는 나를 동정하는 눈빛을 보내며 나보다 더 좋은 장비를 가지며 싸울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뭐해 시발새끼야. 덤벼.”


나는 상대방에게 욕을 하며 천천히 앞으로 가기 시작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욕하는 것도 오늘이 처음인 것만 같다.


카앙!


상대방은 빠르게 나를 향해 돌격해 오기 시작하였다. 원래라면 피할 수 있을 거라 느끼나 이젠 그럴 수조차도 없다. 지금으로선 이 사람들은 나를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 아직은 죽이지 않을 것이다. 아직 죽일 수가 없을 것이다.


커어엉!


“크억!”


나는 돌격해 온 공격을 받고선 어디론가 나가떨어진다. 동시에 고통의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누워 버린다.

그런 나를 보자 나를 상대하던 사람은 긴장을 풀고선 나를 향해 천천히 걸어온다. 함정 같은 걸 생각하며 만들고 싶으나 그럴 기력조차 없다.


“어차피 죽일 거면 빨리 죽여 씹새끼야.”

“...”


상대방은 나의 욕을 무시하며 다른 사람들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오셨다.”


그렇게 상대하던 사람은 바로 어디론가 자리를 피하였다. 기다리던 사람은 나에게 아주 익숙한 사람이다.


“참으로 동정이 가네.”


그렇게 앞에 있던 사람은 나에게 그런 한마디를 내 던진다.

익숙한 얼굴. 하지만 이름은 까먹었다. 확실한 것은 이 사람도 예전 나를 배신했던 사람들 중 한 명이라는 것이다.


“어디에 있어.”

“뭘?”

“‘그’ 보석 말이야.”


보석. 정확히 설명하면 나도 본 적이 있는 것은 아니며 어떤 물건인지 조차 모르는 물건이다. 솔직히 말해 ‘그’ 보석의 이름조차도 모른다. 단지 보석이라는 것 말곤...


“어디에 있는지 말하면 살려는 줄게. 아니 그 뿐만 아니라 내 부하로 넣어줄 수도 있어.”


분명 나를 꼬드기기 위한 거짓말일 수도 있으나 그래도 혹시 진실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론 어차피 나는 죽을 운명이기에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좀 더 오래 살기에는 어디에 있는지 말하는 것이지만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


“독은 어떻게 할 건데?”


이 녀석들은 나에게 아직 해독할 방법이 없는 거의 무적의 독을 넣었다. 그 독은 마비와 함께 24시간이면 죽는 그런 독이라고 한다. 그 독은 마법 스킬의 독이라고 하며 동시에 1회용이라 말한다. 그러니 나는 죽을 수밖에 없다. 내가 거기서 들킨 순간 그 독만을 어떻게든 피하기만 했더라면 그래도 충분히 살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은 미안하군. 최대한 해독할 방법을 찾아줄 테니. 알려줘.”


거짓말이다. 벌써 그 독을 받은 지 7시 하고도 36분 정도나 지났다. 이제 해독하기란 불가능이라 판단이 간다. 무엇보다도 그 마법 스킬은 고유 스킬일 게 뻔하다. 나는 그게 뭔지 알며 그렇기 때문에 말할 수가 있다.


“좆까. 시발아.”


어차피 정의로운 행동을 하며 살아온 거. 마지막까지라도 정의롭게 움직이다가 죽자. 그러면 최소한 천국이라도 갈수가 있겠지.


“그래? 뭐 감상평을 말하자면 네가 욕하는 걸 처음 들었다 수준이다. 그럼 잘 가라.”


그렇게 말하고선 검을 뽑고선 나를 향해 베어내려고 한다. 마지막까지 정의로웠다. 착해빠졌다. 어차피 바꿀 수 없으니... 만족하며 뒤지자.


[튜토리얼이 종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세계가 빛이 나기 시작하였다.

프롤로그 - 아무런 보답 없이 이야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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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최악의 상황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현재 내 상황은 최악 중 최악의 상황이라 말할 수가 있을 거다. 1달이나 어떻게든 잘 피해 도망쳐 생존해 남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설마 이렇게 허무하게 죽음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다. 아니 조금은 예상이 가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설마’라는 생각이 있어 쉽게 못 믿고 있었다.

억울하다. 억울하다 못해 뒤질 것 같다.

정말로 곧 뒤질 상황이지만 그래도 억울해 죽을 것만 같다.


약 23년 전 나는 판타지 세계에서 소환당해 버렸다. 그것은 나 혼자가 아니었으며 옆에는 내가 아는 사람도 있었으며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세계는 정말로 생존하기 힘든 세계였으며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변해 가며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며 그런 세계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세계 속 약 몇 십 년이고 착하게 살아왔다. 언제나 피해자였으며 당하는 쪽이기만 하였다. 그렇지만 언젠간 보답을 받을 것이라 믿어 왔으며 그래서 어떻게든 믿을 있다고 느끼는 동료들도 만들기 까지 하는 그런 말도 안 돼는 행동까지 하며 나는 생존해 왔다.

결론적으로 그 믿을 수 있다고 느낀 그 동료들에게서 배신을 당하며 이렇게 까지나 최악이라 불릴 상황이 와버렸다.


“하하...”


20년 전 친형한테서 배신을 당해버린 그 시점에서 나는 원래라면 변해야만 했던 것일 수도 있다.

아니 그냥 나는 이 세계에 소환을 당했을 때부터 그 누구보다도 악랄하게 살아가야만 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냥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악랄하며 인간쓰레기처럼 살아 왔어야 했던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근데 그게 어쨌다는 것인가. 결국 나는 그러지 못했고 이렇게 죽을 위기에 처해졌다는 것이 아닌가. 결국 나는 착해 빠진 호구였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여러 많은 후회의 감정들을 느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고 싶어 주변을 살펴보며 내 장비들을 확인해 본다.

현재 남아있는 무기라곤 지금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검 하나 밖에 없다. 최악이여도 이렇게 까지나 최악이었던 기억은 없다. 결국엔 받아드려야 한다.


“후우...”


나는 숲에 숨어선 상황을 지켜봐 본다.

어차피 곧 있으면 죽는다. 그렇지만 좀 더 생각을 하며 후회를 하고 싶다 그래서인가 이렇게 숨어 상황을 지켜봐 본다. 예전처럼 무모한 도전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희망 따위 없으며 그 무엇도 없다.


“상태창.”


머리가 울리며 언제나 보이던 창이 보여 온다.


[김진(모험가)]

LV.257

클래스: 검사

체력: 1020

근력: 996

내구: 1320

민첩: 1792

마나: 842

{스킬}

{칭호}


이걸 보자니 더욱 많은 생각들이 난다. 추억이라고만 하기엔 고통스럽고 괴로운 부분이 대부분이긴 하나 그럼에도 기뻤던 기억, 희망이 있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들이 있었다. 여러 그런 기억들이 나를 살게 해준 것이기도 하며 나는 아직 그때 그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기억이 난다. 좋았던 기억부터 안 좋은 기억까지. 나는 이 상태창을 보며 그런 여러 기억들이 떠올린다.


“하하... 나도 간다.”


한순간 나는 내 옛 동료들이 떠올리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세계가 절망적으로 변하면서 그 변화를 받아드리지 못하고 살해당했다. 나도 변하지 못했었고 그런 걸 보면 사실 나는 여기까지 온 것이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다.

그래. 결국 어차피 나는 죽을 운명이었어. 세계가 절망적으로 변하며 어둡게 변했을 때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으며 아직 원래대로 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던 그 순간부터 나는 죽을 운명이었어. 아무리 노력해도 그건 변하지 않을 운명이었어.


나는 계속해서 생각한다. 어차피 생각할 의미는 없지만 생각하고 싶어 생각한다. 옛 기억들을 떠올려 본다.

천천히 하나하나 기억을 떠올리며 그걸 맛보아 본다.

이 썩을 세계에 소환 된 것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온 기억들...

동시에 이 따위의 세계에 소환되기 전에 기억까지...


“억울, 해...”


억울하다. 아직 중학교도 졸업 못한 내가 이런 절망들만 맛보며 살아갔다니...

아직 내가 원하던 책도 발매되기도 전에 이런 세계에 소환돼 최악의 상황들을 맛보며 살아가야만 했다니...

생각을 하면 할수록 눈물이 나기 시작한다. 억울하며 속상하기까지 한 이 감정들을 맛보며 부러질 것만 같은 검을 강하게 쥐어봐 본다.


“시발...”


눈물이 나며 이젠 멈추고 싶다. 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나는 그냥 이 감정을 계속 맛보기로 정하였다.

억울하기 짝이 없다. 한 번 처음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시작한다면 나는 무슨 일이 있었도 내 판단력과 통찰력들을 나의 이익만을 초점을 두고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 그 누구보다도 편하게 살아갈 것이다. 배신, 살인 등 그런 행동들을 하더라고 단 조금의 양심의 가책 따위 느끼지 않으며, 죄책감 따위 느끼지 않으며 그 누구보다도 살아갈 것이다.

그러고 싶다.


“...”


나는 여러 생각을 한다. 곧 있으며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들킬 것이다. 그러니 한 번 만 더 생각하고 느끼며 살펴보자.

나는 마지막으로 내 몸을 살펴보았다.

내 몸은 죽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많은 상처와 토를 가져오는 흉터와 화상들을 전부 봐본다. 동시에 내 얼굴의 왼쪽을 향해 가져다 되어 본다.

아무 것도 없다. 정확히는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눈이 없다. 이제 이 감각이 익숙해 졌으나 그런 거 이젠 의미 따위 없다.


“여기!!!!!”


누군가 나를 찾고선 나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하였다. 나는 최대한 좀 더 많은 걸 생각하기 위해 검을 붙잡아 전투태세를 하려고 시도한다. 몸은 당연 움직일수록 세포들이 고통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였으나 그럼에도 그걸 참으며 일어서 본다.

앞에 있는 상대는 나를 동정하는 눈빛을 보내며 나보다 더 좋은 장비를 가지며 싸울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뭐해 시발새끼야. 덤벼.”


나는 상대방에게 욕을 하며 천천히 앞으로 가기 시작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욕하는 것도 오늘이 처음인 것만 같다.


카앙!


상대방은 빠르게 나를 향해 돌격해 오기 시작하였다. 원래라면 피할 수 있을 거라 느끼나 이젠 그럴 수조차도 없다. 지금으로선 이 사람들은 나를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 아직은 죽이지 않을 것이다. 아직 죽일 수가 없을 것이다.


커어엉!


“크억!”


나는 돌격해 온 공격을 받고선 어디론가 나가떨어진다. 동시에 고통의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누워 버린다.

그런 나를 보자 나를 상대하던 사람은 긴장을 풀고선 나를 향해 천천히 걸어온다. 함정 같은 걸 생각하며 만들고 싶으나 그럴 기력조차 없다.


“어차피 죽일 거면 빨리 죽여 씹새끼야.”

“...”


상대방은 나의 욕을 무시하며 다른 사람들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오셨다.”


그렇게 상대하던 사람은 바로 어디론가 자리를 피하였다. 기다리던 사람은 나에게 아주 익숙한 사람이다.


“참으로 동정이 가네.”


그렇게 앞에 있던 사람은 나에게 그런 한마디를 내 던진다.

익숙한 얼굴. 하지만 이름은 까먹었다. 확실한 것은 이 사람도 예전 나를 배신했던 사람들 중 한 명이라는 것이다.


“어디에 있어.”

“뭘?”

“‘그’ 보석 말이야.”


보석. 정확히 설명하면 나도 본 적이 있는 것은 아니며 어떤 물건인지 조차 모르는 물건이다. 솔직히 말해 ‘그’ 보석의 이름조차도 모른다. 단지 보석이라는 것 말곤...


“어디에 있는지 말하면 살려는 줄게. 아니 그 뿐만 아니라 내 부하로 넣어줄 수도 있어.”


분명 나를 꼬드기기 위한 거짓말일 수도 있으나 그래도 혹시 진실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론 어차피 나는 죽을 운명이기에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좀 더 오래 살기에는 어디에 있는지 말하는 것이지만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


“독은 어떻게 할 건데?”


이 녀석들은 나에게 아직 해독할 방법이 없는 거의 무적의 독을 넣었다. 그 독은 마비와 함께 24시간이면 죽는 그런 독이라고 한다. 그 독은 마법 스킬의 독이라고 하며 동시에 1회용이라 말한다. 그러니 나는 죽을 수밖에 없다. 내가 거기서 들킨 순간 그 독만을 어떻게든 피하기만 했더라면 그래도 충분히 살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은 미안하군. 최대한 해독할 방법을 찾아줄 테니. 알려줘.”


거짓말이다. 벌써 그 독을 받은 지 약 7시 하고도 36분 정도나 지났다. 이제 해독하기란 불가능이라 판단이 간다. 무엇보다도 그 마법 스킬은 고유 스킬일 게 뻔하다. 나는 그게 뭔지 알며 그렇기 때문에 말할 수가 있다.


“좆까. 시발아.”


어차피 정의로운 행동을 하며 살아온 거. 마지막까지라도 정의롭게 움직이다가 죽자. 그러면 최소한 천국이라도 갈수가 있겠지.


“그래? 뭐 감상평을 말하자면 네가 욕하는 걸 처음 들었다 수준이다. 그럼 잘 가라.”


그렇게 말하고선 검을 뽑고선 나를 향해 베어내려고 한다. 마지막까지 정의로웠다. 착해빠졌다. 어차피 바꿀 수 없으니... 그러니 지금까지 착하게 살았던 것에 만족하며 뒤지자.


[튜토리얼이 종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세계가 빛이 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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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문피아에 올릴 건데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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