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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사연] 고구마를 드리러 왔습니다.

투투메리
2019-08-31 00:11:23 163 2 1

안녕하세요! 투투메리입니다.

요새 바빠서 방송에 잠깐 정도 들어오거나 거의 들어오지 못하거나 그랬는데 기령님~ 마비노기는 재미있으신가요?

오랜만에 사연을 적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사연 읽어주는 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트게더에 적습니다!

아쉽네요~ 2년동안 울고 웃으며 기령님의 맛갈스러운 사연읽기가 좋았는데 말이죠. 

시청자가 많아져서 나중에 부활했으면 좋겠군요!!


저는 이번달 8월 31일로 일을 그만둡니다. 정확히는 회사에서 계약만료 계약서 쓰라고 해서 쓰기는 했지만요. 허허...

짧으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래저래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글로 적었던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백화점에서 서비스직의 일을 하고 있구요.

현재 저와 같이 일하시는 분이 두분 계시는데 한분은 나이 많으신 언니가 한분(=그 언니야), 그리고 큰 나이 차가 나지 않는 언니(=(레드썬 언니)가 있습니다.

솔직히 나이 많으신 언니에게 이리저리 많이 혼나고 정말 힘든 일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저 없을 때 무슨 이야기를 하셨는지 말이죠.

쉬는 날인데 갑자기 저한테 연락이 오는 겁니다. 마지막날 백화점이 폐점을 해서 모든 물건들을 본사에 보내야 했기 때문에 정직원이 아니었던 저는 그날 일을 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그날 일 할 수 있느냐고 하면서 물어보는 거 아닙니까.

이유인 즉슨 레드썬 언니가 그날 일찍 가야해야 했던 모양입니다. 이유는 저번에도 말했지만 가정집안이 참 복잡해요. 아마도 어무니가 계시는 시골로 내려가는 듯 했습니다.

문제는 그언니야는 가라고 하면서 오케이를 하셨던 모양인데 마지막 날이고 짐쌀 것도 많은데 나혼자 해야하냐고 하면서 저를 호출하게 되었고 결국 마지막날에 제가 일하는 게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레드썬 언니가 제가 여러므로 배려해주셨고 고마운 마음과 언니의 사정도 알았기에 몇번 대타를 뛰었지만 괜찮았습니다.

솔직한 감정으론 가고 이번에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타 뛰어주는 동안 제대로 쉬지 못했고 몸도 여기저기 이골이 났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날이니 참고 일해주기로 했습니다......

조금은 짜증이 났지만 괜찮았습니다.


다음날 그언니야가 저 없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시는지 듣기 전까지 말이죠.

물론 제가 답답하고 일을 적응하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일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떠들고 다니는 건 물론 제가 마감일을 어떻게 하는지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니셨나 봅니다.

처음에야 잘 하고 있는지 물어볼 수야 있지만 이미 초반부가 지난지가 언제인데 계속계속 물어보는 건 제가 무엇을 잘못하는지 확인하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무얼했고 일은 잘 했는지 늦게 갔는지부터 별 이야기를 주변분들에게 물어보고..

제가 처음 온 날에 특별히 점심을 사주셨던 적이 있었는데 여태까지 돈 쓴 거 중에 가장 아깝다고 하셨더라구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저한테 밥 사준 게' 아깝데요.


게다가 그 언니야는 "마지막 날까지 걔랑 있어야해?" 라고 하셨답니다. 굳이 앞뒤 글자 다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저와 있는 걸 탐탁치 않게 여기시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아무튼 사정이 있어서 대타를 뛰게 된 것인데 그 언니야분은 마지막 날 레드썬 언니가 일을 하지 않고 중간에 가게 된 것이 뒤통수라고 생각하셨대요.

그리고 제가 마지막 날 일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다음날 카톡 상태메세지에 "다들 지들만 알아 나쁜 것들" 라고 바꿔놓으셨더라구요. 사실 첫날 제가 온날에도 "답답 터지네" 라고 카톡 메세지로 해놓으셨거든요.

말하진 않았지만 그게 저를 가르키는 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바꿔놓은 그 상태 메세지도 레드썬언니와 저를 말하는 거였죠.

참 어이가 없었어요. 나이도 드실 만큼 드신 분이 말하긴 좀 그렇니 은근 슬쩍 보라고 던져두신 거잖아요..

다음날 그 언니야는 단둘이 일하면서 왜 바꾸었냐고 하면서 너 바보냐 라고 하시는 거에요. 

저도 약간 제 자신이 호구 같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그 언니야를 도우러 가는 거잖아요. 손해 봤으면 내가 봤지 그 언니야한테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럴거면 레드썬 언니한테 가라고 하지 말고 남아서 일하라고 하던지 아니면 그 언니야가 일을 다 하면 될 걸 굳이 할일이 많아서 저는 중간에 끼었는데 왜 제가 이런 욕을 먹어야 할까요?


게다가 제가 일하면서 코피가 터진 적이 있었거든요. 비염이 좀 있어서 평소에도 다른 분들보단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이긴 해요.

그런데 내가 내고 싶어서 낸 것도 아닌데 제가 코피 흘린 거 같고 그 언니야는 저한테 일을 많이 시켜서 나쁜 사람 만들었다고 꾸사리를 먹이시는 거에요.

게다가 오래 서서 일하는 일이다보니 발목이랑 다리가 아플 때가 많거든요. 좀 움직이거나 발목을 돌리는 등 가벼운 운동만 하더라도 어디 아프냐, 힘드냐 라면서 자꾸 물어보세요..... 아니라고 해도 다시 또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본인이랑 있을 때에는 아픈 티도 내지 말아야 하는 거에요. 허허...............

그래서 전 아예 티를 내지 않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구요. 장시간 한자리에 꼼짝하지도 않고 있었던 탓이라고 할지 발목이랑 손목이랑 이곳저곳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병원가서 물리치료 받고 나니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엄지손가락 관절부분은 구부리기만 해도 아프네요.ㅠㅠ


하루면 이제 속시원하게 일을 안 하게 되는 것이지만요.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집에서 여기저기 문제가 폭발하네요.ㅎㅎ

일하는 곳도 집에 있는 것도 숨통이 조여오네요. 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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