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현 0

플레이스테이션이 나온지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근처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열렸습니다.

본래 200명을 추첨했었으나, VIP 등이 더 추가되어 실제로는 약 300명 이상이 모여들었는데,

그렇게 넓은 곳이 아니었다보니 의자가 많이 부족하더군요 -_-;;;

입구에서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치고, 사진 촬영도 한 다음(폴라로이드로 즉석에서 찍어줬습니다) 입장하였습니다.

5시 뷔페 식사 전까지 맥주를 포함한 음료를 공짜로 제공했고, 안에서는 서로 스티커를 나눠 붙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 스티커를 다 모아야 미발매 게임 시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안쪽에는 PS 스토어 3만원 코드가 있었습니다.

20분 단위로 30명씩 끊어서 매장 2층에서 시연을 할 수 있었는데,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와 인왕-NIOH-2, 아이언맨 VR을 시연할 수 있었습니다.

파판7은 출시 전이기도 하고, 이 게임만 촬영이 금지되었습니다. 다른건 촬영이 가능했구요.

5시부터 7시까지는 뷔페가 준비되었습니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음식은 빛과 같은 속도로 줄어들고,

계속 만들어서 공급했지만 수요를 따라잡기 많이 힘들더군요.

평소에는 구하기 힘든 굿즈들이나, 게임 타이틀들이 할인되어 즉석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타이틀들은 그렇게 싼편은 아니라... 인터넷 최저가가 더 싼 것들도 있어서 아쉽더군요.

식사 도중에 갑자기 한쪽이 소란스러워지길래 바라보니,

SIEK의 안도 테츠야 대표님께서 파란 산타 복장을 입고 준비한 마술을 하셨더군요.

열심히 준비한게 보였습니다.

이 마술 시연은 메인 이벤트 시작때도 다시 한번 보여주셨습니다.

이윽고 7시가 되었고, 안도 대표님의 유창한(?) 한국어 인삿말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의 MC로는 켠왕으로 유명하신 허준씨께서 수고하셨습니다.

아까 봤던 마술쇼를 보여주시더군요.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즉석에서 출전한 PS 팬들과 철권7 대회도 진행하였는데,

대표님은 화랑을 뽑아 분전했으나

상품을 보고 전의를 불태운 두명의 도전자들에게 KO를 당했습니다.

이후 SIEK의 고인호 부장님이 팬들이 궁금해할만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주셨습니다.

-아직 국내 시장은 유의미한 규모가 못되지만, 현지화 타결을 위해 안도 대표님이 여러 개발사와 접촉중이시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PS 기기 및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판매처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진행된 코지마 히데오 감독 내한 행사땐 노쇼가 37%여서 아쉬웠다. 오늘 행사는 많이 오셔서 정말 감사하다

Q&A 시간에는 여러 질문에 답변도 해주셨습니다.

'올해 출시된 PS4 타이틀 중에 가장 좋아하는걸 하나만 고른다면?'

'SIEK 직원이 되면 근무중에 게임해도 되나요?'

'PS5 발매는 내년 언제쯤?'

'PS5 런칭 당일날 국내 유저들이 다 살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 뽑혔습니다. 답변은...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마지막으로 럭키 드로우 시간을 진행해

상품들(충전대2개, 듀얼쇼크2대, 핑크헤드셋+듀얼쇼크핑크로즈 세트, PSVR)을

추첨해서 주었고, 즉석에서 단체 OX 퀴즈를 해서 최후의 2인이 남을 때까지 진행,

마지막 문제를 맞춘 분에게 PS4 20주년 기념 에디션을 증정했습니다.

이 기기는 국내에 90대만 들어온 기기라 엄청난 희소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코지마 감독 싸인된 데스 스트랜딩 스틸북을 5명 정도 퀴즈 형식으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촬영 후, 안도 대표님의 끝인사와 '메리 블루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기념품으로는 2020 캘린더, 스티커, 마그넷 2종, 선 정리 받침대(?), 가죽지갑(PS Plus 유저 한정)을 받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생각보다 재밌었던 이벤트였습니다.

파판7 리메이크를 최초로 해볼 수 있었는데,

기대에 걸맞게 엄청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만 행사 장소가 좀 크지 않아서 다 앉지 못한건 아쉬웠지만,

여기에 초대해 주신 것만으로도 상당히 기쁘네요.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꼭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