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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 이런글 쓰는거도 처음이다. 조용히 애청하던 사람인데, 실망이 너무나 크다.

이만안녕4257f
2017-02-24 10:38:18 4221 32 2
1.
 대다수가 그렇겠지만 팟수출신의 트수다.
갓보기 제노 피시방 시절부터 봤었고,
멀럭킹 문명 방송 켜놓고 보면서 잠이 들곤했었다.

2.
 사실 갓보기에 대해서는 심적인 미안함이있지만
내가 가장 크게 충격받은건 멀럭쪽이다.

예전부터 멀럭이 꾸준히 하던이야기 중에
나한테 인상깊었던 말이 있다.
 
첫번째는 "착하게 노세요"다. 멀럭은
아무리 인터넷에서 친하게 재밌게 놀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를 굉장히 중요하게 말해왔다.
그렇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는 "소중한 또하나의 친구를 잃어버렸다"라고 
말하면서 밴을하고 채팅창을 관리해왔다.


두번째는 "인터넷에 방송이든 커뮤니티등 어떤곳이라도
너무 소속감을 가지지마라."라는 발언이었다.
너무나 당연한 발언이지, 우린 그냥 인터넷친구일뿐이고
절대로 현실만큼 중요치 않을테니까. 개인적으로 가끔씩
인터넷 커뮤니티나 인방에 과하게 몰입하게 되는 내모습이
느껴질때마다 저말을 떠올리곤했었다.

기존에 멀록방송 보면서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고,
방송 보면서 나도 저 두가지는 다 지키려고 하면서
방송을 봐왔다.그렇기에 멀럭방 특유의 분위기에서
더 재밌게 놀 수있었다.


3.
 위에서 말한것처럼 나에게 이번사건에서 가장 충격이었던건
누군가의 치정극이 아니라. 멀럭의 태도와 행동 부분이었다.

첫째로
난 항상 멀록이 현실과 인터넷을 꽤나 잘 구분하기에
좋은 스트리머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그가 하던 말처럼
인터넷은 인터넷이고 현실이 현실이니까. 그런데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평소에 그런 생각을 했기에 이번 사건처럼
"잔인"해질 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전남친과 여친과의 문제로 보면, 당연히 여자친구를
옹호하고 보호하는 발언을 하는게 남자친구된 도리다.
심지어 만난지 얼마 안된 커플이라면 "이성적으로 생각해라"
라는게 불가능하다는건 다들 알고 있을테니까.

문제는 3사람 모두 다음팟에서 출발해서 트위치에서 똑같이 방송하는 
어떻게보면 직장동료라고 볼수있는 입장이고, 
최소한 멀럭과 갓보기는 "인터넷 친구" 적어도"인터넷 동료"아닌가?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최소한 몇년동안 존재를알고 방송도 보고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같이 방송을 하는데말이다.

단순히 가상의 공간에서 맺어진 관계인 갓보기와의 관계이기에
이렇게 잔인하게 끝맺을수 있었던거라고 본다. 그렇기에 방송을 보며
서로 "인터넷친구"라고 말하던 멀럭과 시청자도 결국 멀럭 내키는대로,
입장에따라 잔인하게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나름
인터넷 "친구"인줄 알았는데 "인터넷" 친구였던거지...

4.
 두번째는
과연 이게 멀럭킹 스스로 그렇게 말하던 
"인터넷예의"인가 대한 의문도 들었다.
본인 편한 부분만 "인터넷 예의"라고 포장하며
자기편한대로 써온거라고 느껴져서 너무나 실망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갑자기 일어난 일이고 순간의 감정때문이라지만
그 대처와 사과문에서 읽혀지는 그의 감정과 의도에서
과연 내가 알던 멀럭킹이 맞나하는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번 사태에서 나는 다른것보다 멀럭킹이라는
인물이 말한것들이 거짓말이라고 느껴졌다.
우리는 친구가 아니었고 그냥 인터넷이었고,
모두를 위해 한것같은 말들은 모두 본인을 위한 말이었다.

5.
 그래 현실의 문제가 인터넷에 엮이게 해서도 안됐고
엮이더라도 인터넷"친구"인 멀박이들도 생각을 했었어야했다.
"인터넷" 친구인 우리 보다는 결국 본인의
사랑이 중요했겠지 같은 남자로 연애한지 얼마안된 그둘의 감정은
십분 이해한다. 그런데 멀럭킹 너는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안되는거다. 니가했던 말들이 이제는 거짓말로 가식이었다고
느껴진다. 너무 크게 실망했고, 아마 앞으로 다시 방송을 한다고 해도 
방송을 다시 찾아보지는 못할거 같다

6.
그동안 즐거웠다. 수고했고, 이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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