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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6일 장기간 휴방에 대한 공지입니다.

Broadcaster ShelterOfPriest
2017-10-16 07:30:29 328 4 2

원래는 미리 공지를 했어야 됬지만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고민하다가 뒤늦게 글을 쓰게 된 점 죄송합니다.

저는 당분간 취업을 포함한 향후 계획 및 방향이 확실히 정해질 때 까지 장기간 휴방을 할 것입니다.


이 공지를 작성하기로 결심한 것도 며칠전이었습니다. 화이트데이 방송 이후로 본격적인 취업할 회사를 찾고, 제 미래에 대한 방

향을 더욱 구체적으로 결정해야될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계속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은 방송도 하고싶고 향후의 계획을 잡

는 것도 동시에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래도 큰 욕심이었나봅니다. 

저는 현재 두 마리의 토끼를 다 놓치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하루 빨리 더 구체적인 미래에 대한 가닥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방송도 하지 못했습니다.

두 가지에 대한 고민을 동시에 하면서도 어느 한 쪽 조차도 뚜렷한 해답을 내지 못 한 채로 갈등만 지속 되었습니다.

결국엔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취업에 대한 고민 먼저 해결을 하는게 낫겠다고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송을 하게 되었던 계기는 오버워치를 하면서 마주친 수 많은 사람들에게 방송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게 되었던 것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방송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자 방송 한 번 해보라고 재밌다는 말을 듣게 되었으며 친추도 꽤 많이 받았고, 그러

다가 트위치를 접하면서 많은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단순히 방송을 보면서 영감을 얻는 것 뿐 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방송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습니

다. 방송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많은 소규모 방송인 분들의 고충이 담긴 글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누구라도 좋으니까 자기 방송에 

와서 채팅좀 쳐달라는 애원을 하는 글이었습니다. 

저는 방송이 재밌으면 자연스레 시청자분들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청자수에 대한 미련은 제쳐두고 방송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0명인 상태에서도 저 혼자 떠드는 그런 방송을 며칠, 몇 달을 할 각오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활발하게 소통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올해 안에 후원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예상과는 다르게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환전을 받을 수 있는 액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현재의 방송진행 능력이 그렇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전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제가 얼마나 더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방송은 제 새로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닌, 좀 더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창구가 되었습니

다. 그래서 주변에도 방송한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구독이 생겼고, 제가 열심히 하는 척도에 따라서 고정적인 수입이 생길 수 있는 기회에 너무 뿌듯했습니다.

다시보기를 보여주면서 나에게 고정 시청자가 생겼다고 자랑했습니다. 

어느 시간대이던 간에 저 보다 훨씬 재밌고, 즐겁고, 왁자지껄한 방송은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할

애하시면서 제 방송을 봐주신다는 점은 저에게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저에게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더욱 큰 욕심이 되었습니다.

채널 디자인도 좀 더 깔끔하게 꾸미고 싶었고, 좀 더 좋은 방송효과는 없나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는 욕심과는 다르게 좀 더 좋은 품질의 컨텐츠와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은 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고민과 스트레스는 지속 되었고, 발전은 더딘 상태가 되었습니다.

방송을 쉬고싶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더 재밌는 컨텐츠로 찾아뵙고 싶었습니다.


현재 제 컴퓨터는 군 전역 후 휴학연장을 하고 회사에 다니던 시절에 구입한 컴퓨터 입니다. 어느 덧 4년이 된 컴퓨터 입니다.

그렇다 보니 배틀그라운드는 송출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지금으로 부터 출시된지 2년이 넘어가는 게임 위주로 방송을 하게 되었

습니다. 심지어 그 게임들 조차도 그닥 좋지않은 화질로 송출하였습니다. 최근에 핫한 게임들을 방송하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

긴 하지만 아주 큰 고민까진 아니었습니다. 저에게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게임 리스트들

을 훑어보며 이번엔 무슨 게임을 할까, 이 게임을 내가 얼마나 즐겁게 즐길 수 있고 시청자 분들에게도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선사

해드릴 수 있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돈을 벌어서 새로운 PC를 구입하면 무슨 게임을 우선 할까, 플레이스테이션4를 구입

하면 우선순위로 구입할 게임 리스트들을 작성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게임방송을 구상해왔습니다.

줄이 녹슬고 먼지가 쌓인 기타를 보면서 음향장비를 더 구입하여 사운드 송출을 개선하면 무슨 음악을 커버할까, 자작곡을 만

들어볼까, 야구, 음악에 대한 토크쇼를 더 재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라디오 타임도 가져볼까, 연습실 계약을 해야될 지 방음

부스를 설치할 수 있는 방을 계약을 해야될지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그것에 대한 고민은 내려놓아야 되나 봅니다. 결국엔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행복한 상상에 불과할 뿐,

실천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제 앞가림을 해야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습니다. 26살이란 나이는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사회인으로

써 자기 앞가림을 하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능력을 키워야 되며, 그 동안 키워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함으로, 경제적으로 보답을 해

야될 나이입니다. 휴학연장을 하고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 저는 돈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돈이 두둑해지니 사고 싶은 옷, 먹고싶

은 음식과 술, 구입하고 싶은 게임, 보고싶은 콘서트, 가고싶은 여행, 등록금 지불 등에 대한 고민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컸던

 행복은 인생에서 부모님께 비싼가격의 선물을 해드렸을 때 였습니다. 

값비싼 가전제품을 선물해드렸을 때 어머니께서는 동네 지인분들께 한참을 자랑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선물 받으신 금강제화 구두를 닳을까봐 아껴 신으셨다고 합니다. 

중요한 자리에 가실 때마다 아들이 사준 구두라면서 한참을 자랑하셨다고 합니다. 차 트렁크에 운동화를 넣어두시고 흙길을 밟게 

되면 비싼 구두가 닳을까봐 갈아신으셨습니다. 저는 그런 구두이던, 가전제품이던 아끼지 않고 닳도록 마음껏 쓰셔도 또 사드

릴 수 있는 그런 든든한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효도를 하고 남은 돈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구축하면서 취미를 즐기고 싶습니다.

그것이 자식 된 도리라고 생각 합니다.


올해 여름, 저는 교양 교수님에게 당신의 고민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저는 당시 고민이 없고 너무 행복하다고 대답 했었습니다. 

매일매일이 즐겁고, 더 즐거운 내일을 생각했습니다. 제 방송을 봐주시는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500명이 아닌 5명이어도 행복합니다. 저에게 즐거움과 동기부여를 안겨주신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백만원 천만원을 벌지 못해도 행복합니다. 애초에 돈 때문에 방송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돈은 다른데에서도 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사한 분들을 보면서 좀 더 열심히, 재밌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능력을 더욱 확장하여서 더욱 떠들썩하

고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만반의 준비를 위해 쉬어야 되나 봅니다.


제가 다시 돌아오는 날에는 쾌적한 채널 디자인과  방송시청 환경, 더 많은 재미와 컨텐츠를 갖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제 경제기반을 다져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파트너 스트리머도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몇번을 말해도 부족하지만 여러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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