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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하세요. 서새봄입니다.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Broadcaster 서새봄냥
2020-02-26 21:30:08 112933 0 2583






안녕하세요. 서새봄입니다.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사과문만 적었을 텐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어떤 분들께는 글이 너무 직설적이라 급작스럽게 쓰는 것 같겠지만 저는 정말 오랫동안 생각하던 부분을 이렇게 솔직하게 적게 되었습니다. 제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고 적는 글이라서 그 동안 글들과는 다른 분위기에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께는 미리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하지만 이제는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을 이 글로나마 털어놓을 수 있게 허락해주셨음 좋겠네요.

이런 글을 써봤자 좋을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쓰는 이유는, 이젠 너무 지쳤기 때문입니다. 감히 힘들단 말씀을 드릴 수 없었지만 몇 년에 걸쳐서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단풍사건이나 여러 일들에 꿋꿋하고 강한 정신력으로 견디는 제 모습을 보고 사랑해주신 분들이 많기에, 기대에 부응하고자 제 나름 정말 노력했는데 저는 사실 괜찮을 척 했을 뿐이지 제 마음은 오래 전에 무너져 내렸던 것 같아요.

자칫 제가 글에 너무 감정을 실으면 감성팔이로 느껴질까봐 걱정되지만, 여러분들께서 부디 불편함 없이 보실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저는 제 직업을 정말 사랑하지만, 이 부분을 스스로 타파하지 못하면 제 가장 사랑하는 일이 앞으로도 너무 불행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오늘 일어난 일의 경위보단 정말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중요한 부분만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쪽 3), 4) 문단을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이 글을 쓴 결정적인 계기는, 2020년 2월 26일 쥬라기 월드 DLC 플레이 중 세계 지도에서 대한민국을 못 찾는다, 그리고 방송종료 전 이순신 장군의 출신에 대한 이야기가 디시인 사이드 및 에펨코리아( https://www.fmkorea.com/best2/2755148155 )에서 올라오면서 시작된 글입니다.



( ▲위부터 차례대로 2월 23일자 , 2월 26일자 영상 )


방송 종료 후에 제가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 DLC 1993쥬라기 공원’ 플레이 중 한국 지도를 못 찾았던 클립이 한 스트리머분에게 영상 도네이션으로 전달되면서 이에 대해 커뮤니티에서 불이 지펴졌습니다.

예전 2년 전부터 쥬라기 월드를 플레이 할 때마다 색깔로 칠해져 있는 부분을 자꾸 대륙으로 보게 되는 이상한 특이점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와 같습니다. 좀 더 치사하게 변명하자면 이미 쥬라기를 플레이 하기 전부터 너무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게임 플레이 도중에는 지도 못 찾는 것에 대해서 그냥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게임 진행에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거든요. 애초에 이 얘기가 논란이 될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습니다.

오늘보다 3일전인 2020년 2월 23일자로 플레이했던 영상에선 우리나라 어디 있냐는 말에는 1초도 걸리지 않고 대답합니다 ( https://www.twitch.tv/videos/556626546 (7시간 20분 35초))

이는 제가 세계 지도를 다 알고 있다, 지리를 잘 안다는 얘기가 아니라 어떤 날은 잘 찾고 어떤 날은 잘 못 찾고 할 수 있는 그날 그 날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데 오늘 자 대한민국을 지도에서 못 찾았다는 영상클립을 생성하여 퍼나르고, 저에 대해 악의적인 댓글을 유도하는 글을 작성하고 하는 것들에 대해 포커스를 두고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얘기는 다음 이순신 장군님 얘기를 한 후에 그래서 뭘 말하고자 하는지 그 밑에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 ▲이순신 장군 게임 나오면 좋겠다는 영상 )


다음으로 이순신 장군님 출생에 관한 이야기는, 오늘 방송종료 시간(방종타임)에 얼마 후 출시하는 ‘인왕2’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어제 방종 시간에 몇몇 분들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나오는데 진행할거냐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어제 그와 관련된 정보를 읽게 되었고, 오늘 방종 직전에 ‘인왕2’를 플레이 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일본 역사 이야기->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관련되어 있는 이순신 장군 이야기->인조->선조 등의 왕 이야기가 나온 데에서 비롯됩니다. (그냥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전개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순신 장군의 대단한 점을 이야기 하다가 선조 이야기도 나왔고, 이순신 장군의 출신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제가 잘못 알고 있던 점을 시청자분이 정정해주시기에 직접 검색해본 뒤 그 확실한 부분을 짚고 넘어갔습니다. 이는 잘못된 정보였고, 잘못된 정보로 불쾌하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왜 그 순간에 죄송하다는 말을 안 했나 싶으신 분들이 계실 텐데, 그냥 속으로 ‘내가 틀렸네, 오 그랬구나’ 하면서 넘어가고 그 때 백과사전을 읽으면서 솔직히 인조 생각이 나서 인조 생각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미 백과사전에 집중한 뒤라 방종타임이라 캠도 꺼져있고 인조생각밖에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인조 이야기(삼전도의 굴욕)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애초에 저는 제 스스로 똑똑하다거나 역사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 적도 없으며, 평소에 유식한 느낌의 방송도 아니고 단순히 중학교 때 세계사와 국사를 좋아한 것이 다입니다. 방송 진행 중 역사 얘기를 하며 ‘중학교 땐 열심히 했지만 이젠 잘 모른다, 기억도 안 난다’는 이야기를 오늘 내 계속 언급했으며 ‘세계사가 정말 재미있어서 중학교 2학년 때 사회선생님 되고 싶다는 생각도 아주 잠깐 했지만 2학기 때 지리 배우면서 바로 사라졌다’는 얘기 등도 농담 삼아 언급했습니다.

그 외에도 ‘고려나 그전 이야기(삼국시대)는 전혀 모르며 중국 역사도 수,당,명,청 시기 외에는 (모른다)’ 고도 언급했습니다. 제가 관심 있었던 건 청일 전쟁과 아편전쟁 이라고도요.



2) 하지만 커뮤니티에는 항상 이런 제 사전/후 얘기들은 제외된 채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글들은 마치 제가 이순신 장군님을 깎아 내리려고 그런 발언을 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전에 ‘이순신 장군님으로 게임 나오면 국뽕이 장난 아닐 것 같다’는 얘기는 당연히 언급조차도 되지 않은 채로요.

커뮤니티 글들을 예전에는 짚고 넘어가지 않았지만, 오늘만큼은 확실히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가고 싶습니다.


( ▲ 잘못된 역사 지식으로 실언 후 트수가 아니라고 정정, 36초에서 바로 백과사전 검색 )


( ▲ 백과사전을 바로 읽어서 확인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42496&cid=46622&categoryId=46622 


이순신 장군의 출생,출신에 대해서 무지함은 있었어도 이순신 장군을 폄하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임을요. (출신이 좋지 않은데 선조가 발탁 할 만큼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얘기한 부분-잘못된 정보) 이 얘기로 제가 이순신 장군을 모욕하려 했다, 폄하하려 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화가 날 것 같습니다.

추가로 역사 얘기를 하지 마라는 말씀도 있었는데, 차라리 제대로 된 역사 지식으로 얘기를 나누는 게 좋겠다는 의견과 역사에 대한 바로잡힌 말씀은 겸허히 받아들여도 역사 얘기 자체를 금하라는 것은 정말 죄송스럽게도 못 그럴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인왕2 때문에 역사 얘기가 나오게 된 것이고 평소에 역사얘기가 나오진 않아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방송종료 직전에는 대부분 애청자 분들만 남아있기에 평소처럼 노래 들으며 가볍게 담소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것이 커뮤니티에서 불타고 논란이 되는 것들이 저에겐 너무 부담스럽고, 유일한 시간마저도 옭아매 오니 솔직히 정말 많이 힘듭니다.

이전 일들처럼 제 잘못의 경위와 사과문 작성만이 아닌 이렇게 구구절절 질척대는 이유는, 제가 오늘 이걸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제 말의 뜻에 다른 의미 부여를 할 것 같고, 계속 이런 일들이 반복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을 그래오기도 해서 핫클립도 안 올라가게 막아두기도 했습니다.

작게/크게 이런 비슷한 일들이 있을 때마다 글을 쓸까 말까 수도 없이 몇 백 번은 고민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은 그런 글들이 충분히 커뮤니티에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 하여 받아들이자고 생각해왔습니다.

물론 어떤 글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옳은 글들도, 객관적으로 방송을 평가/분석한 글들도 많았습니다.

어떤 글들은 억울한 감정이 들기도 했지만 스트리머이기도 하니까, 충분히 논지의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맞다 생각했고 견뎌왔는데, 어느 순간 제가 말한 바를 전혀 다른 의도로 전하는 것으로 시작해 성희롱, 제 외모에 대한 조롱, 저에 대해 할 얘기가 없으면 제 팬분들을 욕하는 일들이 어떤 커뮤니티들에서는 당연시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느새 제가 사람이기 이전에 스트리머로서만 존재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글 또한 제가 이런 호소하는 글을 씀으로 마치 이순신 장군님 출신에 대한 얘기 문제를 인지 못하는 것 같다는 걸로 받아들일까 걱정이네요. 역사 문제라면 언제든지 정정해주시면 받아들이겠습니다.




2018 군대 발언, 최근의 2020 더샤이님과의 합방 등에서 충분히 잘못했고, 질타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하며, 지금도 충분히 잘못됐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도 지고 가야 하는 제 문제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이나 조롱, 어떻게 보면 억울할 수 있는 글들에 대해 알아도 그냥 뒀던 건 군대 발언이 크니, 제 탓이라고 스스로 생각한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듯, 군대발언이나 선픽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외모나 성희롱 왜곡된 얘기들을 묵인하기에는 조금 지나친 감도 있지 않나 하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4) 제가 여러분께 부탁 드리고 싶은 건 저에 대해 괴롭히는 글들을 이제는 그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이 간절히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에요. 이런 부탁을 드리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스트리머니까 견뎌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그 말엔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잘못한 일에 대해선 아파도 질타와 비난 충분히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괴롭힘을 목적으로 하는 조롱들은 스트리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웃으면서 방송하기 고통스러운 나날들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악질 도네이션이나 도배하는 채팅, 커뮤니티로 인해 제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최상의 이성적인 대처를 바라는 것 같아서 너무 부담되고 힘이 듭니다.

한발자국 물러서서 보면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일들이 막상 생방송에서 닥치면 너무 어려운 일들 투성이더라고요.

행여나 잠시라도 정신줄을 놓고 실수라도 할까 두려워 하루하루 외줄 타는 삶이 되어버렸습니다.



누군가가 30초 써 내려간 글로 저를 알게 되시기 보단 제 진실된 글을, 제 방송을 직접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그래도 별로였다면 그것 또한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그것이 지나친 선 넘은 글들로 이어지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들이 그저 징징대는 아픈 소리인 걸 알면서도 이렇게 용기를 내어 호소하는 건 방송 중엔 차마 말씀드릴 수 없었던 제 진실된 마음인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지쳐있고, 마음이 무너져있었고, 이젠 방송 중에 제 감정 얘기조차도 할 수 없게 된 것이 마음 한 구석으론 슬프기도 합니다. 여러분들께 죄송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을 묶어두기엔 전 너무 부족하고, 실제로 도덕성이 그리 완벽한 편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시는 분들께 죄송스러울 만큼 저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는 게..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죄송합니다.

어떤 게 가장 나은 방법인지 그토록 갈구하고 끊임없이 생각해도 항상 정답은 찾지를 못하네요.

그냥 꿋꿋이 한 자리에서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 열심히 방송 하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저 저에게 너무 큰 기대 마시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 개인 방송 한다고 생각해주시고 가끔 생각날 때 놀러 와 주시면 그거야 말로 영광일 것 같습니다.



이런 말 하는 것도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감정을 털어 놓는다는 게 흔치 않은 일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 글에 담긴 제 감정을 용서해주세요.

진지하게 이런 말 한 적 없었지만 요즘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몇 년 동안 하지 못했던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내려 가니 오늘만 이해 부탁 드립니다.

부족한 제 방송을 항상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합니다.

다음에 쓰는 글은 꼭 기분 좋은 일로 찾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더 노력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 꼭 챙기시고, 하고자 하는 일들 2020년에 모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추가로 이 글 보다는 사과문을 따로 작성하여 보내는 게 옳다고 판단하여,

이순신 장군의 후손분에게는 다른 사과문을 전달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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