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둥짝스매싱 0

사실 어제 방종하면서 말하려고 했는데, 입이 잘 안떨어지더라구요.

갑자기 생각한건 아니고 한 달 넘게 고민해오다가 사실 저번주부터 밀하려 했는데

마음먹기가 쉽지 않아 일주일 동안 끌었습니다....

방송을 그만두겠다는 게 아니니 이해해주세요 ㅠㅠ

오랫동안 혼자 생각하고 쓰는 거라 글이 길어질 거 같습니다.

작년에 회사-방송-유튜브 빼고는 친구도 거의 안 만나고 안 쉬었어요.

스스로 생각해도 되게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점점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건강이 우선이니 휴방 때 유튜브 편집하던 걸 멈추고 그냥 쉬었어요.

원래는 방송 하기 전에도 퇴근하면 게임하고 그랬는데 ,

기본 체력이 이미 깎인 상태여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힘들더라구요 ㅠㅠ

휴방 때는 거의 누워서 쉬고 그랬어요.

그렇게 생활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말에 작년보다 못 일어나더라구요.

알람을 많이 맞춰도 알람 소리를 아예 못 들으니 잘 못일어나고.. 

주말에만 그러면 방송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평일에도 출근 해야하는데 잘 못 일어나서 엄마가 와서 깨워주시고 그랬습니다 ㅠㅠ

사실 한 번은 평일에 진짜 못 일어나서 일어나고 나서 앗....^^... 하고 반차낸 적도 있어요....

회사에서도 피곤하니까 본업에도 지장이 좀 간다고 느껴지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죠.

그래도 제가 재밌어서 하는 거니 놓고 싶지 않아서.. 체력은 점점 떨어지는데

제 욕심으로 방송이 재밌고, 정도 들어서 계속 했었어요.

운동하라는 얘기도 방송에서 해주셨는데 8ㅅ8

회사-집 거리가 왕복 3시간이 넘어가서  운동도  따로 하긴 쉽지 않더라구요 .

주말은 저도 가족들도 있구 제 취미활동도 하고싶고 그러니...

일단 평일에 길게 출퇴근 하는거 자체가 에너지가 빠지긴해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방송에서 자주 말하긴 했는데, 회사 근처?로 독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못하고 차근차근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 땐 이사 기간 제외하고 중간에 방송 쉴 생각은 당연히 없었구요.

'몸이 힘드네요' 이 말은 저도 사람이니 하게 되긴 하는데 

제가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라, 그 말을 하는거 자체가 스스로 싫더라구요 ㅋㅋ

책임감 없어 보이고 (주말의 지각 이라던지..) 어찌보면 변명 처럼 느껴질 거 같고,

방송을 지속하려면 시청자분들이 계셔야 하고 방송도 어떻게 보면 경쟁사회?인데 

스트리머로서 나는 어떤가, 좀 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던 거 같아요. 

건강을 위해서 휴방을 해야하나 깊이 고민하게 된건 저번 달 부터였나?

전 날 일찍 자도 (최근엔 휴방 날 피곤해서 10-11시에 많이 잤어요 ㅠㅠ)

체력이 점점 더 떨어져서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방송 하려면 방송 직전에 낮잠을 자야했어요 ㅠㅠ 

알람 맞춰놓고 쪽잠자고 방송을 켰습니다.

금요일은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밥 먹고 바로 방송했던 거구

다른 요일은 체력 때문에 방송 전에 알람 맞춰놓고 자고 일어났어요 ㅠㅠ....

쪽잠 자고 방송 직전 일어나다 보니 화장을 못하게 되는 횟수도 많아지고

저녁 먹고 바로 누워 잠을 자니 요즘 속도 좀 안좋더라구요.

이렇게 쓴건 제 가 생각하는 제 입장이구,

시청자 분들한텐 내가 방송에 대해 나태해졌다고 느껴질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이 글로 오해가 조금은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제가 구구절절 변명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이렇게 길게 설명하는건 처음인 거 같아요.

사실 방송에서 말하려 했는데 어디부터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입이 잘 안떨어지더라구요...

이렇게 서면으로 말씀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실망 하실 걸 알아서 더 말하기가 힘들었어요.

트순이 시절 다른 스트리머분이 아파서 자주 쉬시거나 그럴 때 

사실 좀 안 믿겨지는 순간도 트수로서 있었거든요ㅋㅋㅋ 변명이 아닐까 이런 의심도 해보고...

근데 앉아서 게임만 하고, 새벽까지 하고 이러다보니 건강 해치기 좋더라구요.

쉬면서 앞으로 어찌 할지 생각 해보고 헬스도 하려고 했는데 가족들이 코로나 때문에 하지 말라고 그러네용...

주 3회 방송 등으로 방송을 줄이는 것도 깊게 생각해봤는데,

그러면 다른 스트리머 분들에 비해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몸이 너무 축나있는 상태라 우선은 원래 몸 상태로 돌리려고 합니다.

최근 몇 달은 더 부족했던 저인데 너그러운 마음으로 방송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닉네임은 전 닉으로 두다가, 나중에 다른 닉으로 아예 바꿀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구독은 트위치 개편 후에는 이어지니까 부담 갖지 마시구, 나중에 방송만 봐주셔도 감사할 거 같습니다.

트게더는 확인이 늦을 거 같아서, 나중에 궁금하신 점은 롤 챗으로 남겨주셔도 답변해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