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닦기도 귀찮고
하루에 한번씩은 (집에서) 잃어버리고
코도 아프고
그래서 라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당장하기에는 마음의 준비가 안돼서 내일 아침으로 예약했어요
오늘은 눈 검사를 했습니다
아는 사람이 이 검사를 하는데만 거의 2시간이 걸렸다고 해서
'도대체 얼마나 굉장한 검사를 하길래 그렇게 오래걸리지?'
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30분만에 끝났습니다
그냥 사람이 많아서 대기가 길었나봐요
뭔가 많이 검사하긴 하는데 사람이 많지 않으면 금방 끝나더라구요
제 눈은 다행히도 모든 시력교정 수술이 가능한 눈이었습니다
특히 각막이 엄청 두꺼워서 재수술도 가능할 정도래요!
이게 제 각막의 두께입니다
500~550이 평균이라고 해요
이건 제 동공 크기입니다
동공도 크대요
야간 동공크기 평균이 6~7 mm 정도인데 전 8.2 mm나 되니..
검사는 대부분 기계로 하고 안내만 잘 따르면 금방 끝납니다
근데 하나 힘든건 있었어요 (개인적인 느낌임)
망막 검사를 하기 위해 눈에 산동제를 넣는거..
산동제는 동공 크기를 크게 만드는 약이래요
이 약을 넣으면 4시간정도는 가까이 있는게 흐리게 보이게 됩니다
저는 눈에 뭐 들어가는게 무서워서 렌즈도 한번도 안껴봤고
안약도 잘 못넣는데
산동제도 안약이라 조금 무서웠습니다ㅋㅋ
사실 산동제 넣는것까진 괜찮았어요
근데 그 뒤 눈에 종이를 넣습니다..
그 상태로 5분간 눈을 뜨면 안되구요
이게 힘들었어요.. 눈에 뭔가 있는 감각이 너무 극혐임
그래도 이걸로 망막검사해서 문제를 발견했어요
얇아진 부분이 있더군요
그래서 라식수술 후에 따로 레이저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범위가 넓지도 않고 가장자리쪽이라 위험한 수준도 아니라네요
아무튼 눈 검사도 했고 제 두꺼운 각막 자랑도 할 겸 글 써봤습니다ㅎ
내일 수술이 무섭지만.. 안경이랑 헤어질 수 있으니까.. 무섭지않아요..
+
동공이 클 수록 지능이 높다는데.. 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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