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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게이트 출현 조건설에 근거한 공식 홈페이지 세계관 다시보기

디히터144e7
2023-11-13 18:31:32 166 1 0

얼마 전에 "카오스 게이트는 질서 속 혼돈, 혼돈 속 질서의 양측간의 물량 확대에 따라 발생한다"

(박나나분신 님, https://tgd.kr/s/parkseorim/72346252 )는 가설을 우리는 다 같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카오스 게이트는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의 융합을 가속화시키죠. 현재 우리(모험가)는

카제로스를 막고 나아가서는 두 세계의 융합을 막으려고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을 다시 처음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재미있는 맥락이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태초의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차 있었지만(이하 태초계) , 이 무질서의 세계 속에서 질서가 생겨나면서

태초계는 두 개로 갈라졌습니다. 이 갈라진 태초계에서 루페온은 질서와 규칙을 통해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만들어내고 태초의 빛 아크를 통해 태양을 띄웠습니다."


태초계의 존재부터 분열까지의 이야기입니다.  계속해서 보죠.


"이 질서계를 관망하던 이그하람은 아크에 흥미를 가지고, 소멸하지 않는 아크야 말로

혼돈의 결정체라 생각했던 이그하람은 이를 탐내게 되었다."


재미있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아크의 영속성이 혼돈의 결정체라고 이그하람은 생각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소멸하지 않는다는 것은 루페온이 만든 질서인 '탄생과 죽음의 규칙'을

스스로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그하람이 보기에 질서와 규칙을 통해 만들어지는

질서계의 핵심적 개념인 아크는, 그 영속성이 오히려 세계의 규칙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었고

그렇기에 무엇보다 혼돈에 가까운 개념이라고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르페우스에서 수많은 별의 탄생과 죽음 속에서 응축된 생명의 힘이 아크라시아를 탄생시켰다.

창조의 힘을 지닌 아크라시아를 관리하기 위해 신들을 만들어 보내고, 아크라시아는 생명의 순환

고리 안에 놓입니다. 대우주 오르페우스의 질서 아래 아크라시아에도 삶과 죽음이 공존합니다."


흥미롭습니다. 질서계의 대우주 오르페우스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삶과 죽음이라는 생명 순환의

규칙을 따릅니다. 하지만 질서 세계의 근원에는 그 규칙을 무시한 혼돈의 결정체 아크가 있습니다.


"한편 혼돈의 세계에서는 질서가 만들어지고 질서를 가진 어둠의 생명이 탄생했다. 이들은

이그하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스스로를 분열시켜 어둠의 생명을 창조했으며 이윽고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를 만들어냈다."


혼돈계에서도 질서가 만들어지고 질서를 가진 어둠의 생명이 탄생했다, 라는 문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태초계에서도 그렇듯, 혼돈계는 자연적으로 계속해서 질서를

만들어냅니다. 질서계가 루페온이 직접 만든 질서와 규칙을 통해서 생성되는 반면,

혼돈계에서도 질서는 탄생합니다. 다만 이그하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아주 자연스럽게

저절로 만들어진다는 점이죠. 


그리고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앞선 태초계와 질서계의 서술까지 보았다면

모든 질서는 창조를 동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혼돈계 역시도 혼돈계 안의

질서들이 페트라니아의 탄생까지 이어졌죠. 심지어 이 창조는 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스스로 이루어진 창조입니다. 이그하람이 루페온처럼 태초의 혼돈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한 것이 아니라 저절로 만들어졌다는 것,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혼돈에서 탄생한 힘은 아크라시아의 응축된 힘, '아크'와 공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섞일 수 없었던 두 힘은 서서히 차원간의 균열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태초계의 시작 페이지 마지막 문단입니다. 혼돈에서 탄생한 힘이 뭐였죠? 질서였습니다.

아크라시아의 응축된 힘인 '아크'는 혼돈이었습니다. 혼돈 속의 질서와, 질서 속의 혼돈이

공명함에 따라 차원간의 균열(카오스 게이트)이 발생한다는 것은 정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의문을 가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루테란은 왜 카제로스를 죽일 수 없었을까. 

혼돈의 힘(아크)으로는 질서(혼돈계의 질서인 카제로스)를 파괴할 수 없어서?

그렇지는 않겠죠. 아크는 소유한 이의 의지에 따라서 힘을 방출하지만, 그 위력이

절대적인 것임은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베아트리스는 라우리엘의 사후, 트리시온을 개방하면서 우리들에게 말했습니다.

아크에 의해 만들어진 세상은 아크로 인해 파괴될 수도 있음을 루페온은 알았고,

그에 따라 아크의 사용을 엄격하게 관리하게 된 것이라고.


아크라시아는 혼돈에 기반하여 창조되는 질서들 속에서 만들어진 세상입니다.

만약 아크라는 이 혼돈을 창조가 아닌 무언가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순간

아크라시아의 기반 그 자체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루테란은 봉인에 그치지 않았을까요? 파괴가 아니라 봉인으로써 묶어두고,

아크의 방향을 살짝 조정하는 수준으로만 함으로써 미래는 이어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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