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로 0

<인트로>

작년에 정식발매 되자마자 폐인처럼 모동숲을 했습니다. 집 확장과 지형공사가 마무리될 무렵 슬슬 주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고양이 주민 부케에 눈이 멀어 주민작을 시작했습니다.

 9명의 주민들을 완성한 후, 최종컨텐츠로 느끼주민 쭈니를 영입하려고 맘먹었습니다. 그러나, 모동숲 카페에서 분양받기엔 초 인기 주민이라 공급에 비해 수요가 터무늬없이 작았습니다. 마일티켓이 없어서 마일섬 노가다는 꿈도 못꾸었죠. 그러던중 느끼주민은 캠핑노가다가 좋다는 말을 듣고, 캠핑노가다를 시작했습니다.

“캠핑노가다 실무”

방법은 통칭 5+2+2법입니다.

<선행지식>

• 모동숲 날짜 판정 기준은 새벽 5시입니다. 현실 3/2 04:58이라면 게임 내에선 3월 1일 판정, 2분이 더 흘러 3/2 05:00이면 게임에선 3월 2일 판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 섬 안에 특정 성격의 주민이 없으면, 캠핑장에 그 성격 주민이 올 확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합니다. 경험상 거의 그 성격만 온다고 해도 무방했습니다. 즉, 캠핑노가다를 하려면 영입하려는 주민의 성격이 섬 내에 없어야합니다.
• 캠핑장에선 주민이 중복해서 오지 않습니다.(예외가 존재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 느끼 성격 주민은 (다른 성격에 비하면) 34명으로 적은 편이고, 따라서 캠핑노가다가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본 알고리즘>

캠핑노가다 시작점은 특정일 새벽 4:57로 잡습니다. 여기선 예시로 9월10일 새벽 4:57 이라고 해봅시다.

본 알고리즘은 경우 A와 B로 나뉩니다.

경우 A:  새벽 4:57에 캠핑장에 주민이 있다 (여울이가 “캠핑장에 누가 왔어요!”라고 한다)

           A-1 캠핑장으로 달려가 누가 있는지 확인했는데, 원하는 주민이 왔다(환호!!!!!)

당장 게임을 종료한 후, 당일 새벽 1시로 돌립니다(여기선 9/10 01:00). 이후 영입하는 절차를 밟도록 합니다.

           A-2 캠핑장에 달려가 확인했는데 원했던 주민이 아니다(ㅠㅠㅠㅠ)

시간을 5일 뒤 새벽 4:57로 돌립니다. 여기선 9/15 새벽 4:57. 이상태로 알고리즘을 반복하도록 합시다.

경우 B: 새벽 4:57에 캠핑장에 주민이 없다 (여울이가 딴소리 한다)

우선 3분정도 기다려 새벽 5시까지 기다립니다. 새벽 5시가 되면 다음날 판정이 돼 여울이가 새 방송을 합니다.

           B-1 캠핑장에 주민이 있다(여울이가 캠핑장에 누가 왔다고 한다)

                     B-1-1 캠핑장 주민을 확인한 후, 원했던 주민이면 영입(환호!!)을 진행합니다.

                     B-1-2 원하는 주민이 아니면(ㅠㅠㅠ) 그 날로부터 5일 뒤 새벽 4:57로 타임슬립합니다(여기선 9/15 4:57) 알고리즘 반복.

           B-2 캠핑장에 아무도 없다(여울이가 딴소리 늘어놓는다)

그 날로부터 2일 뒤의 새벽 4:57로 타임슬립합니다(여기선 9/12 4:57). 이후 알고리즘을 반복합니다.

<5+2+2법의 고찰>

           캠핑장에 주민이 없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알고리즘의 B-2 루트를 탈 확률이 높습니다. B-2루트를 타면서 이틀씩 뒤로 타임슬립하게 되면

           9/10 4:57 == 9/9 판정

           9/10 5:00 == 9/10 판정

           9/12 4:57 == 9/11 판정

           9/12 5:00 == 9/12 판정

           9/14 4:57 == 9/13 판정

           9/14 5:00 == 9/14 판정 …..

           이런식으로 모든 날들을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A-2나 B-1 루트인 캠팡장에 누군가 왔으나 원하는 주민이 아닌 경우에서, 5일 뒤로 이동하는 이유는 그 사이엔 캠핑장에 주민이 거의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5일이 아니어도 되며, 더 노가다를 하더라도 확실함을 원하면 4일 정도(즉 4+2+2), 리스크를 지고 스피드함을 원하면 8일정도(즉 8+2+2)로 잡으셔도 됩니다.

이 방법은 또다른 장점이 있는데, 새벽 4:57에 들어갔을때 여울이가 딴소리 해서 3분을 기다려야 할 때, 막간을 활용해 유리병편지나 여욱이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 모동숲 최애 곡인 새벽 5시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여담: 필자의 상황>

저는 느끼주민 쭈니 저격인 캠핑노가다를 진행했고, 마침 섬에 느끼 주민과 무서움 주민만 없었습니다.  캠핑노가다 결과 무뚝뚝 주민과 느끼 주민이 계속 나왔고, 가끔 다른 성격 주민도 등장했습니다. 5시간쯤 경과했을 때 무뚝뚝 주민 시베리아를 영입했고, 섬에는 느끼 주민만 없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느끼 주민만 몰아서 나오게 되고 결국 쭈니를 얻게 되었습니다. 느끼주민 34명중 33번째로 쭈니가 나왔습니다ㅠㅠ 즉 운이 매우 안좋았고 총 10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제가 필력이 부족하여 이해가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다른 캠핑노가다 관련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부분을 매꾸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이해가 안되신다면 다른 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