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센 0

그동안 히오스에 대해 의심하는 느낌이 들었고, 그에 대한 생각들을 짤막하게 적었었는데 이제는 진짜 히오스를 쉬어갈 때가 된 것 같아 쉬어가려고 합니다.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기는 커녕 매 판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이 크게 들고 이런 방송이 계속 되어도 되는걸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재밌게 하기도 하였지만, 게임 자체가 크게 재밌다기보다는 재밌다라고 자기 암시를 하면서 여러분과 이런저런 조그마한 얘기, 같이 게임하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매 방송마다 회의감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여지껏 작게 작게 왔었는데, 어제 방송 후로 크게 오는 느낌이 들어 이렇게 된거 히오스도 삭제하고, 방송에 대한 생각도 잠시 접어두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방송마다 사이에 다른 게임에 대한 얘기들을 꺼냈었지만, 그래도 방송을 키면 히오스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히오스로 시작한 방송이니만큼 히오스를 보려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그렇게 해왔었습니다.

쉬어간다 글을 적음에도, 방송에 대한 미련은 남아서 금방 돌아올 수도 있고, 만에 하나 이러다 안올수도 있겠다 싶어 글을 남깁니다.

이런저런 생각은 많은데 글로 쓰려니 복잡하네요 그동안 부족한 방송 봐주시고, 함께 해주셨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훗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방송에서 뵙게되는 날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