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에도 새벽 4시 취침 이후 오전 11시에 일어났는데 오늘도 새벽 3시에 자서 오전 10시에 알람 듣고 겨우 일어났다, 나는 방학만 되면 뉴질랜드 시차로 사는 거 같다, 16일에는 트위치 방송 보다가 잠이 다 깨버려서 늦게 잔 거라면 오늘은 학원 숙제 좀 해놓고 자기 전에 노래 한 곡만 듣는다는게 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나는 원래 오늘 처음 들은 노래가 ㄹㅇ 개좋다 싶으면 며칠 동안 그 노래만 듣고 다니는데 어제는 숀의 Way back home을 conor maynard 라는 외국 가수가 부른 버전이 내 귀를 사로잡았다, 유튜브 링크 남겨둘테니 나나양도 들어보길 바람.
10시에 일어나서 학원 숙제 대강 마무리짓고 아점도 아닌 점심을 첫끼로 먹었다, 요샌 아침에 배가 많이 안고프더라 대신 밤 될수록 공복일 때 배고픈 게 심해짐, 1시 반에 학원을 갔는데 진심 수학은 나의 길이 아닌 거 같다고 계속 생각했다, 고2 수학 겁나 어렵다, 국어는 재능충이라 공부 안해도 점수 잘 받는데 차라리 수학이나 영어 재능충이였으면 좋았을걸...
학원 마치고 마트에 장보러갔다가 운동하러 헬스장 갔다가 저녁먹고 이후로는 유튜브 트위치 번갈아가면서 봤다, 요즘 BEAT SABER라는 VR게임 영상을 자주 보는데 나도 VR방 가서 1시간 정도 해봤지만 멜로디만 나오는 기본곡들밖에 못해봐서 유명한 노래들을 배경으로 하는 플레이 영상들을 보면 저절로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저거 하나 하려고 VR에 컨트롤러까지 사기엔 난 학생이라 돈이 없다, 그리고 게임에 돈 쓰는 걸 진짜 싫어하는 부모님이 사줄 리도 만무하다, 영상을 보면서 손으로만 따라해 보지만 곧 내 자신이 겁나 추해 보이는 걸 알게 된다, 오늘도 '나중에 자취만 하면...' 이라고 나 자신을 위로한다.
내일은 모처럼 아무 일정이 없는 날이다, 방학이 이래서 좋다, 합법적으로 평일에도 쉴 수 있으니까, 이번주 내내 학원 숙제에 찌들어서 나나양 방송을 많이 못 봤는데 내일은 간만에 배그 '잘' 하는 나나양을 보고 싶다, 내 욕심이 과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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