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04 0

어제 방송 초반을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제가 약간 방송에 정체기가 온 것 같기도 하고 번아웃이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제대로 하겠다고 마음 먹고 방송한지 4달 정도 되었는데요. 그동안 하면서 잦은 휴방도 많았고 솔직히 방송에서 하는 게 맨날 게임 시참 컨텐츠 밖에 없다고 봐서 과감하게 시참 컨텐츠를 자르고 조금 이제 나만의 방식으로 가보자 해서 친구들을 불러서 게임을 하거나 혼자서 게임을 하거나 최근에는 110시간 방송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보기를 제가 다시 돌려봤는데 사람들이 제 방송을 잘 안찾아오는 이유가 명확히 보였습니다. 재미가 일단 너무 없고 리액션이라던가 텐션이라던가 하나하나가 처음에는 되게 열정적이었는데 점점 말도 안하게 되고 그냥 방송 키면 아 뭐하지 뭐하지 하다가 게임이나 해야 겠다 하는 식으로 넘어가서 솔직히 방송을 하는 입장에서도 되게 재미가 없어졌고 보는 입장에서도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조금 방송에 대해서 앞으로의 방향성이라던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할 시간을 좀 가졌으면 합니다. 저는 그래도 1~2달 정도 방송 할 때 진짜 재미있게 했었고 나날이 방송 하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빨리 시청자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방송을 조금 소홀히 하게 되고 방송을 하는 와중에도 내가 뭐하는 짓인가 생각이 자주 들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110시간 방송했을 때도 솔직히 방송하면서 방송을 접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하지도 않고 그냥 시간은 시간대로 다 날리고 특히나 중요한 고2 이 시절에 내가 좋아하는 걸 싫어하게 되면서까지 하면서 시간 낭비는 시간 낭비대로 다 하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 너무 들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생각할 시간을 주셨으면 합니다. 엄청 많이 쉬지는 않을 거고 다음주부터 정상적으로 다시 방송을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시 재정비하고 방송 초기에 열정이 넘쳤던 김지성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짧은 글이 아니지만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