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언론이건 웬만한 커뮤니티건 한바탕 난리 났었던 이슈라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단지 내의 택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택배기사들에게 입구에서부터 손수레 끌고 배송하라고 지시했던 전대미문의 갑질사태
누가 봐도 뻔뻔한 개소리였기에 택배업체에선 해당 아파트단지를 배달불가지역으로 지정하고
내려는 줄게 알아서 찾아가라를 시전해서 저 지경까지 됐죠
논란이 점점 커지자 정부에서는 세금을 들여 노인분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실버택배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저 몰상식한 것들이 갑질하는데 왜 우리 혈세가 들어가야 하냐는 국민들 반발에 취소되고,
그런 식으로 이어지다가 누가 냄비근성 아니랄까봐 금방 잊혀졌었는데요
야부리만 털던 정부는 슬쩍 손을 뗐고
택배업체에선 뭐 저상차를 들이던지 기사들 알아서 하라며 나몰라라 하고 있고
밖에 계속 쌓이기만 하다가 혹시 파손되면 택배기사가 사비로 배상해줘야하니
결국 택배기사 분들은 포기하고 손수레로 배송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헬조선 엔딩이였습니다
- 정부가 실버택배 발표할 당시 다산 주민이 쓴 글 -
한국에 소돔과 고모라가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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