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지로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당분간의 방송계획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특히 최근에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리고 시기적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욕심만으로 무리하게 방송을 이끌어왔습니다.
물론 방송 와주시고, 같이 어울려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정말 즐거웠고, 방송 다시 시작하길 잘했다거나,
방송하는게 재밌다거나,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무리하게 방송을 계속 이끌어왔고,
그로 인한 리스크들이 점점 커져갔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건 저의 진로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게임 일러스트 쪽 진로를 희망하고 있는 사람이며, 그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른 것 하지 않고 그림 작업에 무조건적으로 집중해야해요.
하지만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뭐만 하면 게임을 켠다거나 하여
작업에 대한 생각이 멀어졌고, 이로 인해 부모님과의 마찰도 잦아졌습니다.
처음에야 '뭐, 게임할 때 하고 작업도 하면 되겠지. 잘 조절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였지만... 전 제 생각보다 아주 게으르고, 오만한 사람이더라고요...!
음.. 서론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여태 이런 생각을 줄곧 해왔었고, 더이상 계속되다간
제가 영영 망가져버릴 것만 같아서 특단의 조치를 내리려고 합니다.
먼저, 한달간 방송을 쉬는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달만 쉬면서 제 할일을 하고,
그동안 망쳐왔던 것들을 바로잡아보려고 합니다.
물론 한달 안에 모든 것을 바로잡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달로 잡은 것은 기다리는 여러분을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에요.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지칠 수 있으니 딱 한달로 정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달동안 여러분도 다른 방송도 좀 보고, 현실을 살던가 해요!
아, 그리고 한달동안 방송을 아예 안 켜지는 못하겠다 싶어서
하더라도 부계에서 켜서 조용히 작업방송으로 근황을 전하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부계 이름은 주구민( https://www.twitch.tv/goomin_vv/ ) 입니다. 방금 새로 만든 따끈따끈한 계정이에요.
음, 전하고자 하는 말을 다 전해서 그런가... 무슨 말을 더 써야할지...
아무튼 여러분들 잘 지내시고요, 제가 많이 애정합니다 히히.
한달 후에 꼭 다시 만나요!! 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