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카 0

안녕하세요 지라카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일하면서 성대결절 약물치료 중이었어요.

지금 상태가 수술을 해야할 정도의 상태여서 목상태가 정말 안 좋아요ㅠ

수술을 하면 회복기간이 짧다고 하는데 수술 자체가 좋은건 아니어서 

약물치료랑 음성치료로 회복을 하려고 하는데 사실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방송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방송을 쉬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는데, 좋은 생각 보다는 안 좋은 생각들이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치료를 다 끝내고 돌아왔을 때 여러분들이 저를 잊었다던가, 더 이상 제 방송에 재미를 못 느끼실 것 같은 생각들 때문에

쉬는 동안 편하게 쉬지 못하고 불안감 속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저는 회피형 인간이라 여러분들한테 잊혀지는 것 보다, 아무것도 없었을 때로 돌아가는게 제가 상처를 덜 받고, 덜 힘들거 같더라고요.

오늘 방송한 영상 다시보기가 사라지면 그 때 지라카라는 계정도 없애려고요.

많은 추억이 있던 계정이어서 계정을 지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계정을 남겨놓으면 미련이 남을거 같아서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계정까지 지우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제 방송을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 밖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제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 되면 그 때는 이렇게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 말을 다 적을 수가 없네요..

부족한 지라카를 좋아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방송하는 시간이 행복했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