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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롤 대회에 참여하고 싶고, 또 실제로 참가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방송에서 여러 번 드렸었는데 기억하시는지요.

대회 참가가 확정된 이후에는 스크림을 하느라 정규방송을 진행하지 못해 여러 트수님들께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챔프가 제가 쓰는 몇 개를 제외하고는 없기 때문에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이후 스크림이나 연습을 피시방에서 진행했습니다. 스크림 상대 스트리머 분들은 방송 송출을 하셨으니, 가끔 지나가다 보신 분들도 몇 있을거에요 ㅎㅎ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면서 트수님과 여러 스트리머분에게 이것 저것 많이 배웠지만, 팀 게임을 정말 제대로 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스펠 체크와 와드 위치 등 개인적으로는 정말 많이 배운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참여했던 A 시드 예선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었는데 이후 어떻게 진행된건지 궁금해하시는 트수님들이 많으셔서 간단하게나마 알려드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대회 당시 저희는 선수진으로서 플레이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최자 분의 방송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끼리 얘기만 하다가 주최자분이 저희 디코방에 오셔서 이렇게 제시해주셨습니다.

                                          적팀에서 감정표현이 세 번 있었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대회 당시에는 워낙 경황이 없고 주최자분이 아예 정해진 선택지를 제시해주셔서 저희는 그 두 가지만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제 방송에서 대회 후기를 말씀드리며, 대회 규정 상 <항복, 감정표현, 전체채팅, 인장, 평타캔슬(도발성), 도발모션 금지 (누적 3회 경고 이후 대회 자동 탈락)>

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을 언급하면서 ”아니 이거 우리가 그냥 올라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 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주최자분이 제 방송에 직접 오셔서,

1. 대회 당시에 부정행위 횟수를 정확히 몰랐다.

2. 팀이 요청 안해서 리플레이 확인 안했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저는

대회 당시에 부정행위 횟수를 정확히 몰랐다. -----옵저버나 방송화면에서 다 안잡힌 줄 알았음

그런데 새벽에 우리 팀 대회 방송 다시보기를 돌려보던 중, 모든 도발행위와 부정행위가 방송화면에 전부 잡힌 것을 보았습니다. 심지어 당시 저희에게 주셨던 두 가지 선택지는 다른 해설진들과 일말의 상의 없이 갑자기 저희 디코방에 오신 순간 생겨난 것들 알게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주최측에 배신감을 느꼈고, 이 대회가 규정대로 진행되지 않는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주최자분께 저희의 입장을 정리해서 보냈습니다.

제가 보낸 디스코드 전문

안녕하세요 ㄹㅍㄹㅇ님 다름이 아니고 저희 예선 때 일 때문에 글을 작성합니다.

어제 제 방송에 오셔서 저희 예선 때 적팀 도발 행위가 정확히 몇 번인지 체크가 안된 상황이었고, 저희 팀이 리플레이 요청을 안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저희도 도발행위를 바텀에서 확인했으나, 정확히 몇 번인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디스코드 방에 ㄹㅍㄹㅇ님께서 오셔서 규칙 위반 행위가 있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2가지 방안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첫 째, 어제 횟수를 정확히 몰랐다고 하셔서 저는 옵저버가 못 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대회 다시보기를 보니 방송 송출 화면에 모든 도발행위가 적발되었으며, ㄹㅍㄹㅇ님께서 이 행위에 대해 직접 언급하셨던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둘 째, 저희가 요청하지 않아서 리플레이를 확인하지 않으셨다는 말씀도 저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어디까지나 직접 참가하는 선수진이고, 부정행위가 확실히 확인된 이상, 주최측에서 해야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다시보기를 직접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1. 게임 40초 경 적팀 블리츠크랭크의 컨트롤 4번 연타(3회 이상

2. 5분 경 또 적팀 블리츠크랭크의 컨트롤 4번

3. 게임 마무리 적팀 모데카이저의 전체채팅

4. 게임 마무리 시 적팀 바텀 듀오의 동시 초시계

으로 4번을 제외하더라도 확실하게 이미 대회 규정을 완전히 어긴 것이며, 심지어 저는 주최측이 인지하지 못한 줄 알았는데 방송상에서 직접 세번 위반하였다고 언급하신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저희한테는 규정대로 진행하지 않으시고, 갑자기 해설진들과 논의되지도 않은 2가지 새로운 방안을 어떤 근거로 제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분명 제 방송에 찾아오셔서는 2번인 줄 알았다, 몇 번인지 정확히 몰랐고, 제가 요청하지 않아서 리플레이를 보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때는 그냥 그런줄 알고 넘어갔는데 막상 방송 다시보기를 찾아보니 본인도 전부 인지하신 상태에서 왜 본인이 정하신 규칙을 지키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팀은 이 대회가 규정대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확인하시고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에 대한 주최자분의 답변을 요약하자면,

원래 규칙은 3회 경고 이후 추가 행위 시 자동탈락인데 방송에서 2회 경고만 했고 전체채팅은 못봤다. (상대팀 디스코드 인터뷰 시 상대팀 스트리머가 전체채팅 언급했음)\

-> 따라서 우리팀이 규칙 잘 못 이해한거다

1-1. 제가 그렇게 따지면 ㄸㄹ팀이 2회경고만 받았고 규칙을 위반한게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는게 오히려 규정에 맞는 것인데 왜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하셨냐고 질문함

2. 감정표현이 도발성이 다분해보여서 주최자님께서 판단하기에 저희 팀이 기분이 나쁠거라고 생각하여 저희를 배려해서 제안해주셨다고 합니다.

1번부터 이해가 잘 가지는 않았지만 일단 주최자분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대회를 진행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주최자분은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자면

법에서도 사형은 징역 몇년이다라는게있지만

아니

살인은

부모를살해할시라는건없습니다. “

라고 메시지가 와서 이 부분은 제가 말을 끊었습니다. 사실이 아니거니와, 이 예시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임요환선수의 예시를 들다가 제가 그 경기도 선수는 몰랐던 걸로 알고있었고, 규칙대로 안한 부분이 저희의 불만이라고 최종적으로 말씀드리니 주최측에서 내놓은 룰은 그게 아니고 제가 잘못 이해했다고 하셔서 인지하고 ”네 알겠습니다.“로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판단은 주최자분께서 최종 탈락으로 결정하셔서 공지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된건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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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치며, 개인적인 후기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대회 참가를 위해서 ”추첨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선착순에라도 무조건 들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빠르게 팀원을 모집하여 지원글을 썼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수 교체도 몇 번 일어났고, 당시 방송을 못보고 있어서 지원하지 못하셨던 분들도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속상했습니다.

- 부캐 검증 과정에서 저희 원딜님은 일반게임 전적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약 3시간 가량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셨습니다. 당시 저는 방송을 키고 함께 게임중이었는데 저희 팀원 닉네임이 계속 언급되자 방송을 보시던 트수님들께서 저에게 오셔서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송에 직접 찾아가서 저희 끝났다고 하셨는데 또 부르신다고 하셔서 찾아왔다고 직접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이제 정말 끝났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후에도 재차 저희 원딜님 닉네임이 방송화면에 잡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공정한 대회 진행을 위해 의혹을 검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D시드 경기를 보면서 의문이 들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참여했던 A시드에서도 한 선수분께서 사전에 공지된 것과 다른 아이디를 가지고 플레이를 하시길래 매니저님께 질문한 결과, 닉변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두 아이디 모두 검색해 본 결과 둘 다 존재하는 아이디라고 떠서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니 챔피언 문제로 다른 아이디를 가지고 오셨다고 답변하셨습니다.

- 계정 인증과 관련해서도, 저희 예비선수 분들은 사전에 이런 공지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매우 당황하고 이럴거면 참여하지 않았을거다 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외출 중이시고 조심스러운 부분임에도 민증 촬영을 해주셨고, 미성년자인 다른 선수분은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촬영하여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사전에 이런 개인정보 수집 관련 공지가 없었던 부분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 또한 대회 참가가 확정 되기 전, 다음날 8시에 참가자 추첨과 시드 추첨이 있을 예정이니 참가 신청한 스트리머들에게 꼭 보라는 말씀을 남기시며 방종하셨습니다. 따라서 저는 정규방송시간이 평일 오후 9시로 정해져있음에도 스케쥴을 조정하여 다음 날 7시 50분경 방송을 켜서 다함께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8시 40분이 될 때까지도 신청 팀들 소개가 끝나지 않았고, 트수님께서 여쭤보니 추첨은 23시 59분 59초로 변경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타 스트리머 분도 참여 확정이 안된 상태라, 추첨 결과를 보고 스크림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서로 당황했습니다.

이후에도 대회 관련하여 공지사항이 올라오지 않아 저는 개인적으로 방종 후에 방송 다시보기를 보느라 심리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던 상태였습니다.

종합게임(트롤)스트리머로서 처음 참여해보는 게임 대회라 기대도 많았고 그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모든 내용을 대회 참여 팀 내에서만 공유하다보니 이에 대해 궁금해하시거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제 트게더에 몇 가지 주요사항만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회 준비 과정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롤린이 타이틀을 벗고 당당한 골딱이로서 내전 컨텐츠와 이벤트 등 트수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더욱 더 많은 컨텐츠로 찾아뵙는 스트리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