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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별은 진다

캡틴두부둡
2020-02-22 05:01:59 450 6 0

별은 진다.

하늘에 떠서

영원토록 빛날 것 같아도

결국 져버리고 만다.


하루에도 몇 개씩

하늘의 별은

수도 없이 진다.


안타까운 영혼이 실린 별은

찬란히 빛나며

길고 긴 꼬리를 내리며 진다


너무 일찍,

너무 안타깝게,

별은 진다.


바라보며 슬픈 까닭은

너무 빛나던, 그렇기에 존경하던

별이었기 때문일까.


나는

어두컴컴하고

달만이 빛나는 밤하늘이

쓸쓸하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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