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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다락방

맥진아
2019-12-30 03:18:45 327 1 0

추억마저 바랜

먼지냄새 가득한

꼭꼭 숨겨둔

7살의 나


자크 없는 건담

숫자가 맞지 않는 세트

이름조차 잊어버린

형제의 영웅담


내용도 알 수 없는

형이 보던 만화책들

이제는 틀 수 없는

늘어진 카세트 테입


빈 페이지가 많이 남은

형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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