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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빛, 그것은

캡틴두부둡
2019-10-03 02:13:20 164 0 0

킬 때는 빛나는 형광등은

켜놓을 때만 빛난다

꺼놓으면 어두워지는 이 방은

나 혼자서 어찌할 수 없다


어둠이 무서워서 도망치다보니

정작 내 자신도 잃어버려서

그렇게 방황하던 어느날

네가 그렇게 찾아와 주었다

그렇게 이 방을 온통 하얀 빛으로 물들였다


이제 너와 있는 한

난 두렵지 않아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생겨서

그렇게 한 발자국 내어 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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