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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나는 그림자입니다 1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2019-09-22 14:49:31 202 0 0

당신의 나무 밑으로 길게 자라난 과육

나는 그림자입니다

과육을 항상 당신은 맛보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걸음 밑으로 표류하고 있는 튜브

나는 그림자입니다

튜브는 아직 당신을 살린 적이 없습니다


당신을 압착기로 눌러 펼쳐낸 족쇄

나는 그림자입니다

족쇄는 아직 당신을 구속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살아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존재방식 그 자체가 영원함을 갖게 한

이 세상의 평면 위로 오늘도 난 당신의


어떠한 기억되지 않은 소재.


===========

노 리스펙트 포 뷰티-<I am a shadow>의 제목만 참조

2는 노래의 느낌을 직접적으로 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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