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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불어옵디다

개망나니ㆍ
2019-09-18 13:22:55 198 1 0

저산너머에서 애타게도 불어옵디다

사냥꾼에게 죽어간 가여운 동물들이

부모를 잃고 굶어죽어간 어린짐승이


바다너머에서 슬프게도 불어옵디다

죄없는 고래들이 사냥당하는 소리가

비늘과 아가미만 찢겨간 상어떼들이


들판너머에서 애타게도 불어옵디다

전쟁안에서 죽어가는 젊은 영혼들과

젊은영혼을 부여잡고 쓰러진 가족들이


어딘가에서 희미하게 불어옵니다

세상은 과연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것인지

우리가 할수 있는게 과연 있기는 한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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