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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잡담] 2015년 치루수술까지의 후기

샌디입니니다
2019-09-01 14:02:07 159 0 0

처음 항문외과를 가면 들어가서 잠시의 문진후 간이침대에 신생아 마냥 눕습니다 부끄러워서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면 무릎을 가슴에 대라고 할겁니다

X알이 허벅지 위로 나오는 수치감을 느끼면서도 반항을 하지 못할때 의사 선생님이 고무재질 장갑을 끼고 몇 번 튕기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후 엉덩이와 항문을 타고 내리는 차가운 점액질 물질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런다음에 의사선생님 손가락이 항문 주변을 살살 만지다가 갑자기 손가락이 훅 들어오는데 그때 자신도 모르게 '흐응' 하는 소리를 내게 되고 수치감이 밀려와서 아무생각도 못하게 됩니다 그냥 그자리를 벗어나고 싶을 뿐.. 그리고 의사선생님은 그러든 말든 손가락을 돌려가며 이 곳 저 곳을 손가락 끝으로 꾸욱꾸욱 눌러볼겁니다..

그리고 손가락이 빠져나오고 이 지옥같은 순간이 끝났나 싶었지만 왜인지 다시 손가락을 넣어서 확인을 하시고 제 기억이 맞다면 이 과정을 3~4번 반복했습니다 흡... 그런다음 선생님이 간호사 분께 무언가를 달라고 하는데.. 갑자기 금속의 차가운 무언가가 항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다시 한 번 깜짝 놀라면 갑자기 그 금속물질이 벌어지며 항문을 환하게 열어줄겁니다..

그 금속제 물질을 빼내면 이제 검사는 끝나고 선생님인지 간호사인지 물티슈로 똥꼬와 X알 밑부분을 닦아주는데 내가 왜 이런 꼴을 하고 있지 괜히 왔나 별거 아닐거 같은데 후회를 하며 다닦고 난다음 옷입으시라는 말에 더이상 웃지 못하는 얼굴로 옷을 주섬주섬 입으시면 됩니다. 그러고 침대에서 내려오면 선생님이 진단을 내려주시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나가서 처음 들어올 때 저랑 생일이 같으시네요 하고 웃으며 반겨주시고 좋은 날에 태어나셨네요 하고 입을 털며 잠시나마 즐거웠던 분이 진단시 같이 있었다는 걸 떠올리고 더이상 눈을 마주치지 못한채 고개를 숙인다음 약 처방전과 결제를 하고 도망치듯이 나오면 진료는 완전히 끝납니다

아프진 않아요 수치스러울 뿐.. 그래서 다시 안갔는데.. 그 때 수치스러워도 갔어야 했습니다.. 3년뒤 병은 발전해서 치루가 되었고 재방문한 병원에서 이젠 수술밖에 답이 없다는 말을 듣고 수술을 했거든요.. 수술을 하면 몸이 아픈것도 아픈건데 진단시보다 더 수치스럽고 몸도 아프고 난리나니까요.. 그걸 몰라써..

수술후 항문 주변 수술로 제거 된 살에 홈이 생긴거에 새살이 차는데 2~3달 걸렸나 그런거 같아요 체감상.. 진물이랑 피는 계속 나오고 그래서 약바른 다음에 그 홈에 거즈 끼워놓고 생활해요... 그리고 자연스러운 현상후엔 홈에낀 찌꺼기도 손으로 일일히 빼줘야 하고 그 후엔 비누칠도 해주고...

그리고 퇴원할 때 간호사님이 기저귀와 생리대중 골라 쓰라 하셨고

본인은 생리대를 추천하신다고 했지만 옛교육을 받고 자란 나에게

달걸이와 관련된 것들은 두 뺨을 붉기 물들이기엔 충분하였고

스스로 생각할 때도 여성용품이 압도적으로 좋았으나..

걸을때마다 사부작거리고 바지밖으로 저 쉑히 ㅋㅋㅋㅋ 기저귀 찼네 ㅋㅋㅋㅋ 하는 모양임에도 기저귀를 차고 생활 할 수 밖에 없었다 한다.. 한달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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