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615의 집에 작은 화분 속에 살고 있는 선인장 이름은 식물이야
나는 615를 관찰하는 게 취미야. 취미라고 하기도 조금 애매한게 나는 움직이질 못하니까 그냥 615가 내 몸에 눈을 달아놨어
마감을 독촉하는 사장님의 눈이라고 말이야.
오늘은 내가 관찰한 오늘하루의 일지를 말해보려고 해.
9시에 그는 일어나서 컴퓨터를 키고 가만히 영상만 만들고 있어.
1시간 후....
아직도 움직이지 않아. 거의 망부석과 싸워도 될 정도야 그 풍경에 동화된것 같은 느낌?
4시간 후....
그가 움직여서 이집에서 나갔어 무슨 일이지. 컴퓨터는 끄고 가지 전력 낭비인데.
우리나라의 평균 전력 소비량이 얼마인지 아니?
평균 1278kWh를 소모한다고해.
OECD 국가 중 26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1시간 뒤...
그가 밥을 가지고 돌아왔어. 이상한 물체의 가지고 이래저래 섞어먹는데 거의 죽인데?
그리고 그가 밥을 먹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 걸 보고 있어.
빨리 끝내고 전자파 안 쐬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망할 놈에 인간들 크스크스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