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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내세요

영브딱
2019-12-11 03:32:26 574 4 0

저도 제 자신이 초기 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입니다. 

제 자신이 자각한지는 3년정도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거의 티를 안내고 올해 들어서 친한 친구들 몇명한테만 초기 우울증 얘기를 꺼냈고 친구중 한명도 우울증을 앓았다면서

심리상담센터와 정신과를 다녔고 약 복용을 하면서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심리상담센터를 한번 방문할까 하는데 이상하게 꺼려져서 아직은 방문을 안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현재 상황을 정확히 진단을 받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강압적이고 통제가 강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은 절대 인정안하고 극도로 구두쇠인 아버지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독립한 상태로 가끔 본가에 찾아갈때 안녕하세요, 들어가보겠습니다 두마디만 하고 겸상을 안한지는 10년쯤 되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상세한 얘기는 제쳐두고


저같은 경우 작년말까지는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고 집중력 결여, 동기부여가 사라지면서 업무 성과도 최하였습니다.

올해들어 약간이나마 회복이 된 느낌을 받고 제 자신이 스스로 회복한게 아니고 어머니와의 대화 그리고 친구들과의 대화로 효과를 봤습니다.

글로는 힘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어떻게 보면 너무 진부한 얘기인듯해서 적기가 약간은 망설여지지만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는것부터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취미 생활을 시작하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자신과의 싸움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도 1주일에 1-2번씩은 무너집니다. 작년까지는 하루에도 몇번씩 무너졌고요.

하지만 이 싸움에서 절대 패배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조만간 심리상담센터도 한번 방문을 할까 합니다.


사람들은 다들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몇개의 가면을 상황에 따라 그리고 만나는 사람에 따라 바꿔가며 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상당히 예민하고 별것 아닌것에 신경도 많이 쓰고 생각이 많습니다.

확실히 과거를 털어버리지도 못했고요. 하지만 다시 행복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은 굳건합니다.


우울증 게시판의 글들을 읽고 쓰시는 분들도 꼭 자존감을 회복하시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많이 힘드신 부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을 이겨내면 그후에는 정말 강인해지고 

다른 힘든일에는 절대 무너지지 않을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난 몇년간 너무 힘들었기에 이제 앞으로 닥칠 어려움은 크게 두렵지 않습니다

별 내용도 아닌데 횡설수설하게 되었네요. 뻘글이라 생각하셔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넘어가주셨으면 합니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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