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대생임. 의사는 아니지만 몇 년 전에 정신과를 꽤나 가서 + 실습경험 토대로 정신과 병원을 가볼까 하는 사람들한테 말하고 싶던걸 해볼까함.
1. 약만 주는 의사들 엄청많음. 정신과는 특히 상담이 필수여야 되는데 그냥 안듣고 약만 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음. 그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닌데 아무튼 검사-진단-약 만 하는 정신과는 다시 가지말고 딴병원 알아보는게 좋음.
2. 나이많은, 특히 할아버지 의사는 피하는 걸 추천함.. 좀 편견일수도 있는데 상담기법이나 그런건 몰라도 약쓰는걸 되게 독하게 or 지금으로 보면 이상하게 많이 쓰는 것 같음.. 또 나이가 많으면 정신분석학적 방법을 많이써서 약간 사이비같기도하고.. 적절한 나이대 선정은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되니 많아도 60이하의 의사를 찾으셈.
3. 대학병원 교수님 상담은 비싼값을 함. 비싼것+교통+예약 등의 문제가 있지만 중증 정신질환(자살 음독 등)을 많이 봐서 경험도 많고, 상담도 보통 꽤 잘하시고, 약이나 상담방법도 매년 업데이트 하면서 처방하심. 내가 근처 정신과를 다녀도 차도가 별로 없다면 가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