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0

살다보니까 언젠간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제가 너무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일들 중 

나에게 생긴 나쁜일들이 

나중엔 좋게 해결이 되서 해결이 될때도 있고

당시에 크게 느껴졌던 일들이 

나중엔 사소한 일이 되어서 해결이 될 때도 있더라구요.

저도 우울감이 있어요.

그래서 한번씩 이 게시판을 볼때가 있었고

사람들은 왜 우울한지 각양각색의 일들을 읽어봤어요.

저도 살면서 3번 죽고 싶었어요.

한가지 사건은 현재진행형이구요.

그런데 제가 2번의 죽고 싶었던 경험들은 제가 당시엔 정말 큰 일이었어요.

실제로 그 일들로 자살한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던 그런 비일비재한 일 중 하나였죠.

그래서 저는 이 3번째 슬픔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우울증이 걸릴때마다 매번 그랬듯이 

내 인생의 모든걸 망친 기분이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이 굉장히 비참하고 처참할 것 같지만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사소한 일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구나 란걸 

깨닫게 되는 날이 4년전에도 죽고 싶었지만, 

지금은 굉장히 사소한 일이 되었듯이 그런 날이 또 올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우울할땐 아무런 말이 힘이 되지 않는다는거 알아요.

그냥 저는, 그리고 저도 이랬단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어봤어요.

지금은 우울증이 굉장히 좋아졌어요.

상황이 좋아져서 좋아진게 아니라, 종교의 힘도 빌려가면서 기도해가면서 지내요.

저도 무교인 사람인데, 사람이 혼자서 이겨내기 힘든 일도 많더라구요.

다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