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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커뮤니티가 생겨서 적어보는 개인적인 이야기

이상향
2019-04-18 04:52:33 1253 3 10

일단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이래저래 횡설수설할 가능성이 높으니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여기 계신 몇몇분들처럼 상담을 했거나, 약을 먹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우울증이다 라고 느끼고 있을뿐이고, 알고보니 무기력증일지도 모르죠


여튼 저는 일반적인 겨울 계절성우울증인듯합니다

이렇게 판단한 원인은 조금 길수도 있지만 차근차근 적어볼까합니다


우선 중고등학교때부터 겨울방학때는 딱히 누군가를 만나지도 않고 집에서도 잘안나가고 그랬는데,  이때야 뭐 가족이랑 같이살고있으니 얘기도 하고 같이 아주 가끔나가기도했죠


그런데 대학교를 타지로 오고 난 후 부터는 정말로 겨울만 되면 자취방에서 안나가고 하루에 어떤식으로든 한마디도 안하는경우도 많고 했네요

그런겨울이 5년이 넘어가니 ㄷㄷ


작년정도까지만해도 페북을 어느정도 사용했었는데 과거의 오늘이라는 기능이 있잖아요? 

그래서 날바뀌면 그거로 나는 무슨 헛소리를 써놓았을까 하면서보니 겨울철에는 우울하다고 적어놓은 글이 여러개더라구요

이 부분을 보면서 나도 계절성 우울증환자구나 싶었어요


특히나 지난 겨울은 가장 심했던것 같아요

2년간 대학원 석사과정을 했는데, 연구실 선배가 없던 그런 상황이라 졸업하려면 직접 다 알아보고했어야했는데, 몰라서 준비도 못한채로 그냥 수료로 끝났습니다

게다가 저도 이 전공이 내게 맞는지 아닌지도 애매한상황으로 지내온거라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한테는 전공안살리고 딴일알아본다고하고, 집에는 졸업준비만 하겠다하고서 이중생활을 해왔구요


졸업하는 후배들보면 다들 대기업입사해서 연수간 사진, 사원증사진, 시작전에 여행간사진 등등이 저를 심리적으로 또 압박하더군요

나는 왜 용기가 없어서 저러지 못하나 싶은것도 있구요


여기에다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지만, 그 사람은 나를 그냥 아는 사람 그 이상으로는 안보는것같다고 느껴서 어쩌지도 못한 감정도쌓여갔구요


이전에 우울할때는 죽고싶다 -> 아냐,가족과 주변사람이 슬퍼할거야 -> 시간이 지나며 잊혀지고 해결

이라는 순서였다면

이번엔 죽고싶다 -> 소강상태 -> 죽고싶다 -> 소강상태가 반복되다가

어느날 자려고 누운 새벽에 든 생각이 

식칼로 갈비뼈를 최대한 피하는 위치로 심장을 찌르면 확실하게 죽으려나? 라는거였습니다


결국은 어찌저찌 또 시간이 지나며 해결한것같은데, 이거 때문에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 만화에서 추천하던 티로신도 사먹고 그랬습니다

티로신도 생각보다 크게 도움은 안된거같아요

한개는 아무느낌이 없고, 2개는 확실히 딴생각은 안들고 평온하거나 살짝 들뜨는데 사이드이펙트로다가 두통이 너무 심하게 오더라구요


봄되면서 원래 취미였던 사진찍으러도 돌아다니고 빛도보고 하면서 확실히 많이 나아진것 같긴해요

따져보면 다른건 아무것도 해결 안되긴했는데 상황이 계절상관없는 우울증으로 정착하지않게 노력해봐야겠어요


근데 요며칠사이에 심장이 쿡쿡 눌리는 느낌이 드는게 심리적요인으로 병원찾기전에 육체적으로 방문하겠다 싶어서 운동이라도 해야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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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커뮤돌아다니다가 저장해뒀던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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