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1살의 교직에 일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지금까지 여자친구는 여닐곱명 정도 사귀었었고,
원체 사람을 사귀면 정을 많이 주는 타입이라 헤어질 때도 많이 아파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연애 자체에 회의가 오는 것 같습니다.
사귀고 있는 사람이 없을 때의 외로움보다 사람을 사귀고 있을 때의 외로움이 더 큰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의지하는 마음도 기대하는 마음도 커지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아픔이 저를 많이 후벼파버렸던 것 같아요.
소개팅을 해도 마음이 잘 가지지 않고, 막상 사귀어도 마음이 쉽게 잘 가지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만난 사람들도 괜찮은 사람들이었어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구요.
올해 초까지도 연애는 하고 있었어요. 물론 잘 사귀고도 있었죠.
그리고는 헤어짐이 찾아왔는데
헤어짐도 익숙해진 것인지, 사랑이 부족했던 건지, 아니면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연애에 회의가 왔던 건지
헤어짐이 너무나 담담하게 다가오더군요. 그런 스스로에게도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금은 돈도 시간도 나의 마음도 연애에 쏟는 것들이 아까워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게임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 다니고 문화 생활을 하고 이런 것들이 스스로를 위해 더 발전적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이 저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은 아직 정말 좋은 사람을 못만나서 그런거다 이런 식으로 말해주지만
일단은 저 스스로의 변화도 필요할 것 같아요.
저 스스로의 마음의 변화가 필요할까요?
아니면 생활이 바뀌어야 할까요?
솔로 생활이 편하면서도 다른 누구를 만난다는 것이 조금 두렵기도 한 것 같아요.
명확한 답은 없을지라도 답답한 마음이 있어 두성벗이 제 마음을 적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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