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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도쨩팬픽 원빠맨과 마법사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신비하고 오묘한 그 돌맹이 1권 1화

룐룐이
2018-09-14 15:44:38 48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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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탈자 많을 수 있습니다. 제보바랍니다.

재미반장난반으로 쓴거기때문에 꾸준히 연재하지 않아여. 내킬때 씁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렇게나 써내려가서 분량도 적고 개연성도 짜임새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뭣보다 다쓰고 읽어보니 재미가 없으요... 그냥 도쨩이 들어간 패러디(?) 책표지나 구경했다 생각해주세여


1화


"난 남자한테는 관심 없다, 돌아가라."


청년은 난생 처음 남자에게 거절당했다. 이런 감각은 그의 23년 인생중 처음느끼는 감각이었다.

세상의 모든것이 규칙을 잃고 천지가 거칠게 개벽했다. 이것이 그가 '도쨩'의 '빨간 팬티'를 처음 마주친 그 당시의 경험과 기억이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을 간신히 이겨내고 "나, 형이 좋은거 같아요"라고 자신도 모르게 고백을 해버렸을때, 청년은 당연히 그 고백이 거절을 당하리란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머리론 알고 있었지만 가슴이 타협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사랑의 고통, 머리와 마음의 부조리한 연대책임이었다.


"나, 난 그때 이후로 빨간색만 보면 형이 떠올라 미칠 것 같단 말이야!"


허공에 외쳐보지만 그에게 돌아오는것은 끔직하게도 깊고 끈적한 허무함과 자괴감 뿐이었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도쨩을 처음 마주칠때 사람들은 다행이도 그의 치명적인 매력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가 동전을 주울때, 신발끈을 고칠때, 혹은 팬티색깔이 무엇인지 물어오는 주변인의 의문에 호응할때 그의 빨간 팬티를 본 순간 남녀노소인수목초를불문하고 그 영혼에 끌 길없는 열정의 불이 붙어버리는데, 그것이 그의 빨간 팬티이며 그의 또다른 이명인 원빠맨(한방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사람)의 근원인 것이다.


그 붉음은 역동적인 생명의 외침이었으며 끊임없이 달아오르는 태양의 무한한 열정이었고, 태초부터 유전자에 각인되어 끊임없이 흘러내려오는 번성의 갈망 이었다.


------------------------------


사실 도쨩은 처음부터 이렇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던 그가 어느날 우연히 길가에 쓰러진 한 노년의 여성을 구조했고,

그 여성이 우리가 모르는 세상에 존재하는 신비한 능력을사용하는 마법사중 한명이었으며,

후에 그녀를 노리던 악한 마법사가 그에게 저주의 주문을 날렸고,

우연찮게도 그 저주가 상대방을 홀려서 자신의 노예로 만드는 저주였으며,

마침 그가 구해주었던 마법사가 그에게 저주반사의 주문을 타이밍 좋게 걸어주었으며,

그러나 완전히 상쇄되지 못한 주문의 일부가 그의 쇄골과 갈비뼈 사이의 공공연하게 이루말하기 조금은 껄끄러운 그곳에 번개모양의 흉터를 남기기 전까진.


그대부터 도쨩은 왼쪽눈에 상대방을 홀려버리는 애증의 저주가 새겨지게 되었고, 대신에 그 저주를 대신 머금어주는 마법의 빨간팬티를 착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저주를 풀어주는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의 빨간팬티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그의 매력(혹은 그에게 잔존하는 저주)에 영혼을 잠식당하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날부터 그는 현실과 마법의 세계에 두 발을 걸치며 살아가게 되었는데 그 일 이후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마법사를 따라서 어린 마법사를 양성하는 마법사 학교의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그녀가 마법 학교의 교수기도 하였고, 마법에 의해 생긴 흉터를 지속적으로 치료를 하기 위해선 전문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소에 주기적으로 방문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였다.)

사실상 마법과 전혀 관련이 없는 그가 그러한 학교에 직원으로 들어가는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어찌보면 용납받기조차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가 지금 하고있는 일이 워낙 '사무적인' 평범한 일이기도 했고, 그에게 새겨진 저주의 흉터로 인해 그날 이후로 그의 몸에 마법의 흔적이 감돌기 시작했던지라 아무도 크게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마법을 사용하는 학교라 할지라도 여러 정보를 처리하는데 문서를 사용하는 옛 방식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숱하게 문서를 관리해오던 도쨩에게 그것은 크게 낯설지 않은 근무환경이었다. 심지어 그곳에서의 사식은 매우 훌륭했으며, 편리하였고, 직원에 대한 복지도 매우 탁월했다.


심지어 월급은 금화로 받았다!


그가 학교로 출근을 하는 방법은 매우 독특하기 그지 없었는데, 노년의 마법사가 그를 이끌고 목동역 8번출구로 향했는데 계단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가는것이었다.

도쨩이 말릴새도없이 그녀에게 이끌려 그곳으로 다가가자 신기한 일이벌어졌는데, 꼼짝없이 부딪히나 싶었던 눈앞의 장소가 순식간에 다른 장소로 바뀌어있었던 것이다.

학교라 부르고 성이라고 쓰는 내부의 모습은 굉장히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건물 내부는 마치 미로처럼 엉켜있고 모든 계단들이 분주하게 움직여 댔다.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계단들도 모양이 가지각색에 특정 단을 건너뛰지 않으면 발이 빠지는 계단도 있다고 하였다.

저절로 계단이 밀려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듣고 에스컬레이터를 떠올리는 도쨩이었다.

(여담으로 교직원용 평범한 계단도 숨겨져 있다고 하니 그것을 애용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헷갈리는데 피브스라는 장난꾸러기 요정이 가짜 계단 등을 만들어 더 헤매게 만드는 일도 허다하다고.


또한 월급을 마법사의 금화로 받기 위해서 새로운 계좌가 필요했는데, 계좌의 신설을 위해 방문한 '도깨비들이 운영하는 거대하고 신비한 은행'에 이르러서는 도쨩은 사진을 마구마구 직어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놀이동산의 어트렉션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광경들이 여기저기에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생전 처음보는 희한하게 생긴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으며 그를 안내한 안내인의말에 의하면 지하에는 금고를 지키는 용이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내심 용을 직접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엇기 때문에 지하로는 들어가보질 못해 매우 아쉬웠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는 월급으로 받는 금화를 도쨩이 쓰는 화폐로의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도쨩은 덩치가 매우 큰 사냥터지기에게 안내를 받았는데, 나중에는 그와 의기투합하여 마법사들이 자주가는 술집에서 같이 잔을 나누기도 하였다.

(도쨩은 술을 잘 못해서 그때마다 버터 맥주라는 음료를 마셨는데, 매우 맛이 좋았다!)


그가 다니는 학교에는 기숙사가 총 네곳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그는 용기를 상징하는 한 기숙사를 마음에 들어했다.

특히 어느날은 학교의 연회장에서 신입생들이 '마법의 분류모자'를 통해서 각 기숙사로 배정되는 신입생환영회를 멀찍이서 구경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그의 눈에 자신과 비슷한 흉터를 이마에 품고 있는 학생이 가장 강렬하게 눈에 들어왔다.

옆자리에 있는 동료 사무직원에게 넌지시 빙 돌려서 그 아이에 대한 언급을 했더니, 동료가 말하기를 지금 마법세계에서 엄청난 유명세를 탄 아이라고 하였다.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에게서, 그리고 지독하고 무시무시한 저주에서 살아남았다고 하는데, 왠지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용기를 상징하는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어서 매우 기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긴 시간이 흘러 그 아이와 대화를 하며 안 사실에 의하면, '마법의 분류 모자'는 그 아이에게 다른 기숙사를 권하며 그 기숙사로 가면 위대해질 것이라고 했지만 그 소년은 그 기숙사에 가는걸을 거절하였었다고.)


연회장의 천장엔 고급마법이 걸려있어, 마치 뻥 뚫려 있는 것처럼 하늘이 보였다. 마치 그가 평소에 즐겨했던 VR게임처럼.

건물과 바깥의 경게가 없는것 처럼 바깥의 기상상황이 그대로 고스란히 보였다. 아마 밤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별도 감살을 할 수 있지않을까 하고 도쨩은 잠시 생각을 했다.

공중에는 마법으로 양초가 떠 있었는데 마법적으로 처리가 되는것인지 촛농이 덜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긴 연회장엔 기숙사마다 하나씩 기다란 테이블이 총 4개 자리잡고 있었으며, 가장 앞자리엔 교수들의 자리가 있었다.

간간히 부엉이들이 편지나 소포등을 학생들에게 전달해주는것으로보아 그것들이 도쨩이 지내는 세계에서의 이메일이나 택배의 역할을 하는것으로 보였다.


아무튼 사무실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그 곳에는 일반적인 회사와 가장 큰 차이가 있었다.

우선적으로 컴퓨터가 없었다! 다만 그곳에는 저절로 움직이며 잉크가 마르지 않는 깃펜이 있었고 도쨩은 그 깃펜에게 말로써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면 될 뿐이었다.

도쨩이 할 일은 다른 문서를 보며 분석하고, 기존의 문서를 관리하며 깃펜을 이용해 간편하게 수기를 하여 보고를 하는 것이다.

주된 내용은 각종 비품의 관리와 보수비용에 대한 보고, 그리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안에 대한 수집과 정리.

그러나 이렇게 지루할 것 같은 일련의 과정속에서도 그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은 간간히 사무실을 날아다니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유령의 존재였다.


특히 목이 달랑달랑하게 붙어있는 '니콜라스 드 밈시 포르핑턴' 경은 입담이 굉장했으며 그도 고지식하고 경직되어있는 다른 사무실의 동료와는 다르게 사근사근하고 말이 잘 통하는 도쨩을 매우 좋아했다.

여담으로 그는 왕정의 마법사였지만 어느 한 귀부인의 치아를 교정하려다 상아를 자라게 한 죄로 참으로 비참하게 죽었는데, 본인의 말에 의하면 날이 무딘 도끼로 목을 45회나 참수를 당했는데도 하필 끝부분의 1.5센티미터가 안 잘렸다고 한다.

그 유명은 용기를 상징하는 기숙사의 탑에 살았으며, 도쨩은 '이마에 흉터가있는 아이'에 대한 세간의 소문들을 그에게서 온전히 들을 수 있었다.


도쨩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식사시간이었는데, 도쨩이 근무하는 마법학교가 영국에 위치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맛있고 푸짐한 요리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쨩은 연회실을 간소하게 축소해놓은 것 같은 직원전용 식장에서 동료직원들이 두런두런 모인 탁자위에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는 수많은 음식들을 흥미롭게 쳐다보다가 마침내 심사숙고를 한 듯이 곱게 갈린 소고기가 맛있는 소스와 버무려져 파이위에 잔뜩 얹혀있는 미트파이를 집어들어 매콤달콤한 소스를 덧 뿌린 뒤에 몇입을 입에 베어 물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오물거리고 동료들과 눈인사를 주고 받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그의 앞에는 그가 고른 미트파이 말고도 허브를 곁들여 겉을 바삭하게 구워낸 쇠고기, 노릇하게 김이 오르는 구워진 통닭, 향긋한 소스에 잠겨있는 먹음직스러운 돼지와 양의 갈비살, 각종모양의 소시지, 두꺼운 스테이크, 각종감자요리에 각국의 다양한 면요리 등 엄청나게 많은 요리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도쨩은 미트파이를 행복한 표정으로 마무리 지은 이후에도 진하게 녹아있는 초콜릿을 퍼다가 믿을 수 없을정도로 푹신한 마법사 카스텔라에 뿌려먹기도 하였으며 도쨩이 제일 좋아하는 다양한 과일맛이나는 신비한 마법의 젤리를  입안가득 채워보기도 하였다.

시시각각으로 색이 변하며 탄산이 수그러들지 않는 마법의 에이드는 심지어 그때 그때마다 맛과 향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퇴근 시간이 되어서 도쨩은 '직원용 마법 퇴근의벽'앞에 섰고, 벽으로 힘차게 걸어간 도쨩은 마침내 목동역의 8과 3/4번 출구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중에서 순식간에 나타나는 그의 모습을 보고도 사람들은 아무런 변화의 조짐을 못느꼈으며(물론 마법적인 영향이 있었겠지만) 도쨩은 매번 이런 광경이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도쨩은 그가 머무는 숙소로 돌아가기전에 8번출구옆에 있는 쥬스가게에서 곱게갈린 과일주스를 사 마셨고, 오늘하루도 굉장히 보람차고 뿌듯했다는 기분에 자신 스스로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하지만 끝끝내 뭔가 말할 수 없는 찝찝한 기분이 있는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어린시적 취미로 견문색의 패력이라는 힘을 단련했던 그의 예리한 감각에 수도 없이 걸리는 꺼림칙한 무엇인가가 학교안에서 느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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