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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관련] 하꼬 하꼬... 외롭쥬... 겜 선택도 어렵쥬..

Broadcaster 방노윈
2018-09-03 13:18:52 556 5 10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라는 말들은 자기 합리화를 시키며 스스로 위안을 삼을 안주거리 정도랄까.

소위 말해 듣기 좋은 말들은 다 어딘가 기대고 싶고 나만 그런건 아닐꺼야 라는 심리적 위안을 삼기 위함이지

현실을 직시해 보면 아닌 경우가 많죠.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첫 술에 배부른 분들도 많겠죠. 

그렇다면 나는 왜 아닐까. 좀더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사람은 자기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한 생물 아니겠습니까. 너 자신을 어찌 알어..


매일 10시간 이상씩 마라톤 방송을 하며 지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 않아요.

아무리 좋은 것도 그렇게 하면 지치쥬. 사람인데. 빨리 너브기어나 나와라...

걱정해 주시는 시청자 분들의 의견들 모두 소중하고 새겨들어야 할 부분들도 많은 것도 알고 있어요.

제가 제 자신을 볼 수는 없으니 시청자 분들의 피드백이 더 정확할거에요.


새벽에 방송을 끄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씻고 어쩌고 하면 한시간 에서 한시간 반

때로는 아침 해뜰때 까지 잠 못들기도 하고 

아무래도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지면 더 그렇죠.

자려고 누워도 컴컴한 천장 보고 누워있으면 공허해지고 자괴감에 빠지고 두려움도 생기고

내가 언제까지 버티고 해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누워서도 한참 이생각 저생각에 잠 못이루다 간신히 잠들었다 또 일어나서 반복.


오늘은 어제보다 나아지게 만들어보자~! 라고 했다가도 뭔가 생각처럼 안되고 살짝

어긋나기라도 하면 텐션 뚝 떨어지고 겉으로 티를 안내려해도 사람인지라 또 꾸준히 봐주셨던 분들 눈에는

보이겠죠. ㅎㅎ


어차피 현재 사회구조가 승자독식 구조이고 어느 분야나 비슷한 구조인 것 같고 

하꼬들이 버티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가 솔직히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어차피 기업은 이윤 창출이 목적이고 그럴려면 이목을 끄는 쪽으로 포커싱이 맞춰지고

방향이 변해가는게 당연하니 별 수 있나요. ㅎㅎ 


뭐 어쨌든 이런걸 모르고 시작하는 분들은 없을테지만 다들 너무 막연하게 시작들 하셨다가

한 분도 안와요.. 

채팅이 없어요..

오디오가 안비게 하려면

게임은 어떤걸.. 등등

고민들 한가득 생기고 의기소침해지고 포기하고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요.

그나마 좀 늙었다고 이런 저런 경험을 좀 했다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묵묵히 내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라며 하고 있는 저이지만 어찌 안불안하고 잘되고 싶지 않겠어요.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욕심부리고 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이슈로 인해 시청자나 

팔로워가 늘어난 들 썰물처럼 빠질 뿐이란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차곡차곡 쌓아가자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을 뿐. 고구마같쥬..


오늘 낮 시간 트위치 시청자 수 많은 게임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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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 만한 게임들이쥬. 그럼 이 게임들을 나도 하면 저 많은 시청자 중 조금이라도 저에게 와줄까요?

아주 의미가 없을 것 같진 않아요. 저도 처음 진입을 하면 게임으로 탐색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하지만 그렇게 조금이라도 오는

사람들을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스트리머에게 달려있겠죠. 

스트리머들의 성향도 다양하듯 시청자가 원하는 건 더 다양할거에요.

전문적인 자신도 하고 있는 게임에서의 지식을 얻기 위해?

같이 시참하면서 놀고 싶은?

게임을 사기 전에 어떤 겜인지 한 번 볼까?

나는 이미 이겜에서 고인물이여. 어디 훈수좀 해줘 볼까나.

ㄲ ㅑ 예쁜 스트리머다.

시청자수가 많네 여기가 제일 잼난집인가 보군.

시청자가 거의 없네. 여기서 장난 좀 쳐볼까?(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큰 상처 주는거에요)

이건 뭐 아무것도 아니고 너무 다양해서 열거할 수도 없을 걸요.


그래서 제가 죽어라 손도 안따라주는데 엔딩까지 본 게임들의 시청자 수가 얼마인지 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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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솔3, 닥솔2, 닥솔1 닥솔2는 여기서 안보이고

닥솔 3. 700명 조금 넘는

닥솔 580여명 이것도 그나마 누르고 들어가 보면 국내는 별로 없고 외국 채널들 조금 몇 십만 몇 만 단위의 시청자들이 있는

큰 파이의 유명 게임에 비하면 턱없이 적죠. 

하나 더 봤습니다. 최근에 엔딩을 본 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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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역시 그나마도 국내가 아닌 대부분 해외.


고민이 되겠쥬? 히야... 근 3달가까이 나름 열심히 어려운 보스들 적게는 몇 시간 많을 때는 10시간 이상씩 

트라이 하며 간신히 엔딩 보고 덕 분에 몇 몇 분들이 도와도 주시고 시청자로 남아도 주시고 했기에

애착이 가는 게임들이고 다시 회차 진행을 해보려고 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게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시청자가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소울라이크류 게임을 좋아하시는 매니아 분들은 다른 게임들을 대체적으로 잘 안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제가 이제와서 저 위에 있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꿰차고 있는 시청자가 많다는 게임들을 한다고

상황이 달라질까요. 준비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끌어가느냐에 따라 틀려질 수 있겠지만 머릿속에는 ????? 

상황이란건 항상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오늘의 영광이 내일까지 이어지리라는 법도 없고 그 반대도 있을거에요.


뭐 여튼 그래서 전 항상 그 통계내서 뭘 하는걸 굉장히 싫어하는 부류였습니다. 

통계라는거 자체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짓거리들로 사람을 현혹시키고 소수를 무시하는 것인지.. 저는 그 지표대로

움직이고 계획을 짜고 기획을 하고 이런 수순이 너무 싫었던 인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참고는 할 지언정

그것대로 모든 계획을 짜 맞춰 나가는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움직이다 보면 거기서 뭔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으뜨케 모든걸 예측하고 살아요.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주제도 아니고 

제 입장에서는 저런 수치가 보였을 지언정 머릿속에서는 그래서 뭐? 밖에 없어요 현재는

그래도 저 게임들로 즐겁게 했고 그래서 다시 해보고 싶어졌고 그걸로 좋은 분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들이 나오고 또 도전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질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너무 끌려가지 않고 재밌고 지치지 않게 놀 수 있는 것을 찾는게 지금의 저에게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뭐 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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