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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가짜티비가 발전하려면

익명익명e078a
2017-02-21 02:55:25 1267 0 3

거의 불가능하다..


왜나하면 첫째. 개그맨 타이틀을 붙이고 웃길생각이 없다. 

( 사람들이 개그맨 타이틀을 보고 들어오면서 당연히 기대하는게 웃기는 것일것이고 매직박 제외 가짜티비 멤버들은 개그맨임에도 불구하고 1분1초 계속 웃길 수 가 없는 사람들인데 시청자들은 그런거 신경 안 쓴다. 그냥 잠깐 보고 안 웃기면 '아 뭐야 재미없네' 이러고 나가 버린다. 실제로 멤버들은 웃기려는 것보다 그냥 게임방송 혹은 토크를 하고 싶어하지 웃길 생각이 많이 없다. )  고로 개그맨 타이틀을 안 붙이는게 오히려 더 효과적일수도. 

둘째. 게임방송시간이 랜덤이다. 

(게임방송시간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다는것은 팔로우를 하지 않는이상 사실상 알림설정을 해놓지 않는 이상 언제 키고 끄는지 알수가 없다. 게임방송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공지에 써놓거나 방송에서 꾸준히 말한다면 알림을 해놓지 않아도 팔로우를 하지 않아도 그시간이 되면 방송을 켰는지 알수 있기때문에 훨씬 효과적인 시청자 확보 전략이 될 수 있다. 나중에 시청자가 많아진다면 그시간만 되면 자동으로 뇌에서 가짜티비를 봐야할 시간으로 입력된다.) 하지만 개그맨과 치과의사 즉 각각 본업이 있기때문에 방송시간을 확정하기 힘들므로 이것 또한 큰 단점이다. 

셋째. 재미가 없거나 재미가 없는 게임을 한다. 

( 컨텐츠는 스트리머가 매일 생각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텐츠를 그냥 하고싶은 게임 혹은 아무말대잔치 등을 해버린다. 컨텐츠가 확실하게 잡혀 있느냐 없느냐는 시청자들이 이 스트리머를 팔로우를 할것이냐 말것이냐를 나름 크게 좌지우지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대세 스트리머로 불리는 몇몇 스트리머들은 실제로 새로운 게임들이 발매가 되면 바로바로 플레이를 하면서 트렌드를 따라가거나 트위치의 메인 게임이라고 할수 있는 하스스톤이나 오버워치 등을 주로 한다. / 물론 컨텐츠 만큼 중요한 것은 스트리머의 말빨 혹은 재미를 끌어내는 능력이다. 하지만 가짜티비 멤버들에겐 아직 터무니 없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그들은 스트리머를 이제 갓 시작한 신인 스트리머로서 그냥 게임하다가 나오는 혼잣말들을 하는 수준이다. 특히나 개그맨 타이틀을 붙히고 그렇게 하니 더욱 시청자가 안 모여지는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부분은 조금 개선이 가능한게 개그맨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능력을 좀 더 스트리머의 기질에 맞게 써준다면 충분히 시청자가 지금보다 많이 모일 것이다. 

넷째... 는 쓰려다가 너무 많아서 그냥 이정도로 끝내겠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적어놨으니 참고하시길. 


그나마 가짜티비가 잘하고 있는 장점들을 나열해 보겠다. 

첫째. 시청자 한명한명을 소중히 생각한다. 

( 이건 뭐 어느 스트리머나 처음에 시작할때 다들 그러지만 개그맨들은 어느정도 인지도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거에 연연해하지 않고 시청자 한명한명을 기억해주고 인사를 받아준다. 구독한번 도네한번에 많이 기뻐해주고 하는건 스트리머로서의 아주 잘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홍보를 잘한다. 

( 이건 매직박이 거의 다 하는 거라고 할수 있다. 매직박이 처음에 가짜티비를 알리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엄청 홍보를 하고 다닌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의 홍보 덕에 팔로우수는 칠천명이 넘어갔지만 정작 방송을 보는 시청자수는 백명도 잘 안된다. 참고로 보통 팔로우 칠천명 넘는 분들은 기본 삼백명은 먹고들어간다. 실제로 보는 시청자수가 얼마 안되는건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에서 찾을수 있다.) 



가짜티비 멤버들은 말한다. 돈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같이 재밌게 놀려고 하는거라고. 

그렇지만 그들도 사람이기에 그들의 실제 오프라인 인지도에 비해 시청자수가 현저히 적어서 큰 딜레마에 빠질 확률이 높다. 


그들이 이 딜레마를 해쳐나갈려면 내가 생각하기엔 방법은 두가지 뿐이다. 첫째. 트위치를 때려친다. 둘째. 다른것에 연연하지 않고 스트리머로서의 단점들을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천천히 그들의 성공을 기다리는것 (기본 1년은 돈보다는 시청자 모으기에 힘써야한다.) 


참고로 나는 둘째를 응원한다 왜냐하면 나는 나름 가짜티비의 애청자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언제 등을 돌릴지 모른다. 

부디 내가 등을 돌리기 전에 그들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방송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트위치가 미국 회사라 처음부터 국내 시청자들을 모으기엔 많이 어렵지만 만약 가짜티비가 해낸다면 나는 '내가 가짜티비의 성공의 횃불에 기름을 조금은 부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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