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소개글을 굳이 트게더에 쓰는 이유는 트수들에겐 매우 익숙할 본명이라서.)
국내 빈티지 힙합 크루인 리짓군즈의 소속 래퍼 '뱃사공'의 2집 '탕아' 타이틀곡입니다.
올 6-7월 한참 더울때 나온 앨범인데, 참 한여름의 분위기에서 듣기 매우 좋은 앨범이죠.
이 뮤비는 평균나이 30대인 아재랩퍼들이 고교야구 컨셉으로 찍은건데, 등짝에 '김진우'라 적힌 분이 뱃사공이에요.
힙합 매니아이신 분들이면 바로 알아볼만한 네임드 래퍼들이 좀 있습니다. DJ doc 이하늘이라던가, 국내 유명 힙합 레이블인
VMC, Hilite의 수장들도 계십니다.
이 앨범의 특징은 한국적인 톤의 찰진 랩과 지극히 여유로운 히피 분위기입니다.
클럽, 물질주의, 자기 과시가 트렌드인 국내 힙합씬에선 확실히 이질적인 것이죠.
언더그라운드라서인지 흥행은 못했지만, 음악성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좋아서
전문가나 힙합 매니아들은 올해의 힙합 앨범의 유력한 후보로 여기고 있습니다
(다만 탁월한 랩 퍼포먼스와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는 키드밀리가 있긴 함).
아래의 곡들을 들어보면 앨범 특유의 여유로움이 즉시 이해되실겁니다.
뱃사공은 리짓군즈 활동으로 언더에서 확고히 자리 잡긴 했지만, 서른 넘은 나이에도 택배 상하차 알바를 뛸 정도로 열악합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음악을 하니 만족하고, 이대로 열심히 하겠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건 그 단면
막타는 이 앨범에서 가장 락스럽고 전투력 넘치는 곡, '탕아'
총소리를 나타내는 '탕' 소리에 꽂혀서 앨범 제목으로 정했고,
동명곡은 카우보이가 리볼버를 쏴갈기는 느낌의 명곡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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