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이 변했어
늘 있는 당연한 일 조차
이토록 너에게 차가워질 줄이야
뒤돌아 발걸음 옮기는 내가
이렇게 아프고 후회될 줄이야
그녀의 젊은날의 아픔은
나로 인해 고치지 못한 채 커져만 갔고
그의 젊은날의 상처는
그녀로 인해 점점 더 늘어만 간다
그녀로 인해 살아가는 그는
그녀에 대한 책임감으로 성장했고
그녀를 위한 사명감으로 일했으며
그녀와의 긴 일상이 점점 평범했으며
그녀와의 평범함이 그녀의 상처로 바뀌었고
그녀의 상처는 소년을 청년으로 바뀌게했고
청년은 늘어만 가는 그 상처들을 바라보며
지금 그는 원하고 갈구하며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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