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부터 걱정했던 일이 사실이 되어버렸네요 ㅋㅋㅋ; 신입생들은 밖에 나가서 열심히 놀다가 돌아오고 뒷처리는 고스란히 학생사감인 제가 감당하게 되더군요.
구급차만 세 번 부르고 술파티랑 대마초 적발도 네 번 했네요. 애들이 술에 취해서 그런지 아예 대놓고 저한테 욕을 해서 당황했습니다 ㅋㅋ;
거기다 중간에 수상한 남자가 기숙사 근처에서 여학생들을 따라다닌다고 전화와서 추가순찰도 돌고, 한 부모님이 자기 딸이 지금 방에 있는지 알려달라고 하셔서 법적으로 학생사감은 기숙사생에 대한 정보를 누구한테도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드리고, 학생들이 술 취한 상태에서 복도나 엘레베이터에 '실수'한 거 정리하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터져서 힘들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새벽 세 시에 두 번째 야간순찰 돌면서 만난 기숙사생 한 명이 우리를 위해서 고생해줘서 고맙다고 건네준 말 한마디 덕분에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말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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