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뮤니 0

- 메리메리 크리스마스에 시작된 그의 방송

제가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한 날짜는 2016년 12월 25일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에 유튜브로 방송을 시작했고, '엘소드'라는 게임으로 방송을 해보고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죠! 그 때 당시에 하던 게임이 엘소드였고, 기존에 엘소드 관련 블로그도 운영을 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었어요! 그렇게 방송생활이 시작되었고, 게임 내의 홍보기능이었던 '메가폰' 아이템을 이용하여 열심히 방송홍보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청자 수는 늘어갔고 (중략) 유튜브는 구독자 5천, 시청자수는 평균 2~30명을 기록했죠!

-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엘소드'를 떠나다 (탈리오스)

그러던 어느날, 엘소드에 대한 엄청난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자꾸만 들어가는 고액의 현질, 점점 많은 것을 요구하는 엘소드 게임, 참다 못해 그는 일명 '탈리오스' 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탈리오스란, 엘소드를 접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및 방송에서 탈리오스를 한다는 내용을 전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저의 엘소드 영상을 보고 오신 몇몇의 구독자분들은 한분 한분 저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탈리오스를 한다는 이야기를 꺼낼 때 구독자수가 반절이상 떨어질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였습니다. 왜냐구요? 엘소드 유튜브였으니까요. 정말 엘소드 영상을 보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죠. 

- 다시 구독자수 5천명을 향하여

엘소드를 접고 나서 제가 원했던 종합게임 유튜버로서의 방송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원하는 게임들을 하나하나 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 영상들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를 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및 업로드를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게되어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였으나, 기존의 채널과는 다른 방향이었기에 구독자수는 꾸준히 떨어졌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존에 탈리오스 커밍아웃을 하고나서 대략 500명의 구독자수 하락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원하는 이 일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구독자들이 저를 떠나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방송 및 유튜브 업로드는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그 모습을 진솔하게 봐주시고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한분 한분 늘어간다면 언젠가는 구독자수 5천명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와중에 '더 재미있는 방송과 채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매력이 무엇이 있을까?' 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문득 시청자분들이 목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 그래, 라디오 방송을 해보자!

사실 게임 시작 전에 가볍게 시청자분들과 인사하면서 라디오 비슷한 시간을 짤막하게 보내긴 했지만, 본격적인 토크 및 라디오 방송을 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방송을 줄이고 라디오 방송의 비중을 높여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결심한지 1주일이 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해보고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일단 방송하기가 너무 편합니다(?) 말을 많이 해야하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시청자분들과의 소통만 하면 되고, 게임하느라 받는 적잖은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그저 이야기만 하면 되니까요. 

 둘째, 졸립니다(??)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마치 저와 시청자가 카페에서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카페에서 나올법한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페 음악 자체가 워낙 잔잔한 음악이기도 하고 저는 말만하고 앉아만 있다보니 졸립더라구요.. 새벽까지 방송하느라 졸렸던 것 이외에는 졸린 적이 거의 없었는데, 라디오 방송은 2시간 정도가 되면 매우 졸립니다. 

 셋째, 시청자분들이 좋아합니다. 솔직히 제가 탈리오스를 하고 나서 게임방송 간 '재미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거의 없었는데,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재미있다는 반응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시청자분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기도 하고 그 소통 자체가 즐겁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라디오 방송을 해보고 나니, 앞으로 라디오 방송을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는 어떻게 방송을 할 것 인가?

이미 적었듯이 라디오방송을 비중을 높일 예정이나,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구독자분들을 트위치로 넘어오게 하려는 작전을 계획중입니다.

 '유튜브 구독자 트수 만들기 프로젝트?!' 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런 이유에서 현재 라디오 방송을 유튜브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트위치에서만 하고 싶지만 유튜브 구독자분들에게 홍보도 할겸 유튜브에서도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어느정도 유튜브 구독자분들이 트위치로 넘어왔다고 판단하고 시청자수가 평균적으로 2~30명 정도 될 경우, 저는 트위치에서만 방송을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1주일 중에 3일은 라디오, 2일은 게임 방송을 하게 되겠죠! 

- 샤플의 트위치 기념일은 8월 13일!

사실 기념일을 무슨 날로 할지 매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16년 12월 25일로 해야할까?', '트위치를 시작한 날짜로 해야할까?'

제가 탈리오스를 했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한 날짜로 하기에는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렇다면 트위치를 시작한 날짜로 해야하는데, 트위치를 시작할 때 당시 엘소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이었습니다. (찾아보니 대략 17년 2월 쯤에 시작한 것 같더라구요!) 고민 끝에 이렇게 방송 개편을 하고 본격적으로 트위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트게더 게시판을 만든..

2018년 8월 13일 !!

8월 13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8월 13일이 되면 소소하게 기념일을 챙길 예정입니다! 생일 챙기듯이~~ 제 방송의 생일이 드디어 생긴 것이죠! 1주년, 2019년 8월 13일에 제 모습이 어떨지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