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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정화용 야설(시)

하리가뽑아버린트롤
2018-08-14 22:57:46 501 0 3

나는 너의 방으로 간다.

너에게 향하는 복도를 걷는 내 발걸음은 주단 위를 걷는듯 해.

새하얀 방문을 열고 달빛 아래의 너를 보았을 때, 나는 너를 안기도 전에 전율했다.

화선지 같은 너의 피부는 붉은 화롯불과 푸른 달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뿌리가 박힌듯 서서 너를 봐라봤어. 내 눈에 오롯이 너만을 담고 싶어서.

도담한 너의 젖가슴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내 손가락이 지나갈 때 마다 현을 타는 악기처럼 너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었다.

하아, 너의 숨소리는 화톳불만큼 뜨겁지만 차가운 달빛만큼이나 내 등골을 서늘하게 했어.

나는 걷잡을 수 없었다. 울컥울컥 치밀어 오르는 열기를 너에게 모두 쏟아내려고 한다.

내 장렬하고 정렬적인 중심을 너의 속 깊은 곳 까지 탐하려고 한다.

먹처럼 검은 머릿결과 꽃처럼 붉은 깊은곳 겉과 속 모두 나의 것으로 하고싶다.

끈적한 기쁨의 소리를 더욱 더 들려주렴. 오늘 밤이 영원할 것 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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