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사기_ 0

안녕하세요, 시라사기입니다.

2년간 동고동락을 함께해오던 산업폐기물 갤식이를 떠나보내고 중고로 새로이 매입한 갤칠이로 며칠에 걸쳐 시험방송을 돌려봤습니다. 시험방송은 3회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제 화질제한 및 프레임 등 제한을 걸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뭐만 하면 툭툭 끊어져서 360p에 24프레임으로 제한을 걸었던 당시와는 다르게 720p도 여유롭게 버티는 것을 보고 변태스럽기 그지없는 24프레임을 버리고 30프레임으로 환원했습니다. 또한 비트레이트 역시 3000kbps로 복귀, 장기적으로는 5000kbps까지 상승할 계획이 있습니다.

2. 발열 및 부하시험 역시 아주 좋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40도를 넘지 않는 등 상식적인 선에서 온도상승을 보였고 방송을 돌리고 나서도 가용램이 600MB이상 남고 CPU 점유율 역시 70%를 넘기지 않는 등 부하 역시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장시간 야방을 해도 끊김 없는 송출환경이 보장된다는 뜻으로 이제 발열 등을 이유로 중간에 방송을 중단할 일은 거의 없어질 것입니다.

3. 이렇게까지 각종 옵션을 덕지덕지 붙이고 나니 데이터 소모량은 꽤 증가했습니다. 기존에는 초당 200kb 정도 소진되던 것이 상기 옵션을 적용하니 초당 500kb로 늘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2.5배 정도 데이터 소모량이 증가하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다보니 야외방송을 켜는 빈도는 데이터 잔여량을 보고 유동적으로 결정하겠지만 엄청나게 고빈도로 방송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4. 아쉬운 사항도 있었는데요, 일단 배터리입니다. 이건 중고다보나 어쩔 수 없는 사항으로, 시험결과 10분당 10-15%(충전기 미연결시)으로 소진되는 양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번에 20000mAh짜리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긴 했지만 완벽한 대안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가까운 시일 내에 서비스센터 내방, 배터리를 신품으로 교체할 예정에 있습니다.

5. 중요한 문제점으로, 화면 캡처 모드에서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점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카메라를 켜고 방송을 송출할 경우 중간에 방송 전체가 먹통이 된다는 의견이 심심찮게 접수되었는데, 원인은 불명이나 아무래도 카메라와 무음어플과 Streamlabs가 충돌하는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는 장기적으로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Twip Alert box가 방송화면에 표시되지 않는 에러도 발견하였으나 이것은 바이패스로 다른 Alert box를 같이 설치함으로써 어거지로 해결한 상태입니다.

대충 이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었네요. 듀얼모니터를 포기하면서까지 구매한 폰이니만큼(모니터 구입은 장기과제로 밀려났습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야외방송 컨텐츠로 여러분께 보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