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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디비전 직장인 유져 이야기

김군892b6
2018-08-09 00:05:04 344 5 3

내나이 서른마흔두살 노총각...

오늘도 힘든 잔업을 끝내고 터덜터덜 집으로 왔다...평일은 잔업, 토요일은 특근...노동법이 바뀌어도 세상이 바뀌어도 빌어먹은 좆소기업은 감감 무소식이다...

이벤트 기간이 끝났지만 끄끝내 얻지 못한 기동 무릎...이벤트가 끝나고 [에머스트 아파트] 매칭이 1분...5분...10분...

"크읔~ 하아..." 하이네켄 한모금을 들이킨 후 유튜브 필드보스 공략을 보면서 한번 따라 돌아본다...

이번에는 수확이 좋다! 경량형 엠포에 하우스라니! 이 기세를 몰아 다크존까지 욕심을 내볼까


한심한 고민은 뒤로하고 다크존 1존부터 천천히 돌아본다...

재밌는 곳이었다, 생각보다 평화로웠고 탐험가의 느낌으로...어느새 6존까지 올라가있었다.

한참을 다크존을 뛰어다니다 큰 사거리에 있는 흰색옷을 입은 AI와 교전을 했고 회복링크, 회복킷...남길거 하나없이 싸그리 먹고 힘들게 교전을 끝냈다. 오랜만에 AI와 교전에서 손에 땀을 쥐었다.

"기동타격대 무릎보호대[폴더마크]를 획득 했습니다."

[오염된 아이템입니다. 아이템을 사용하려면 먼저 보관함으로 이송해야합니다.]


크으~ 이것이 온라인 게임에서 느끼는 성취감인가! 쥐고 있던 하이네켄 반캔을 원샷하고 이송장이 어디있는지부터 급하게 찾아 헤메였다. 오오~! 마침 6존 중앙에 이송장이!

뒤도 돌아보지않고 이송장으로 갔고 이송신청을 하였다.

"퓨슝~ 파앙!"

1분30초가 한시간, 아니 서너시간처럼 길게 느껴졌다. 하늘에서 로프가 하나 툭! 떨어졌다.

직감적으로 로프에 아이템을 걸어야된다 라는걸 느꼈고, 부랴부랴 복합 기동 무릎을 걸었다. 


"reu...님이 어깨를 으쓱합니다."

"Dar...님이 어깨를 으쓱합니다."

"zor...님이 어깨를 으쓱합니다."

"aka...님이 어깨를 으쓱합니다."


"인근에 로그 프로토콜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두다다다다~ 푹! 찍! 읔!, 쓰윽서걱, 쓰윽서걱

"아이템을 탈취 당하였습니다."

처음본 유져가 어깨를 두번 두들기더니 3명이서 내 캐릭터를 죽였고 한명은 이송 로프를...로프를 자르고있었다.

회색 화면에 비친 모습에...내 아이템들이 이송장에 흩뿌려져 있고 난...그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허망하게 보고있었다.


약간은 허스키하지만 낭랑한 여성의 보이스가 들려왔다.

"이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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